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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진심외교'.. '신남방 외교' 아세안에 공들인 이유

뉴스에는 잘 나오지 않는 이야기.. 문 대통령 '아세안 외교' 2년 반 성과는?

백은종 | 기사입력 2019/11/14 [08:30]

문재인 대통령의 '진심외교'.. '신남방 외교' 아세안에 공들인 이유

뉴스에는 잘 나오지 않는 이야기.. 문 대통령 '아세안 외교' 2년 반 성과는?

백은종 | 입력 : 2019/11/14 [08:30]

"한반도 주변 4강 중심에서 '아세안' 중심 외교로 외연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오는 24일부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과 참석한 국무위원들이 회의시작전 아세안10개국 커피를 블랜딩한 커피를 마시며 차담회를 하고 있다. 부산/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정부가 실리적인 판단을 해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 외교’의 중심 '아세안'에 대한 관심은 의외로 적은 편이다. 지난해 한-아세안 교역액이 무려 1,6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사실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 숫자는, 우리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맹추격하는 놀라운 결과이지만 뉴스에는 잘 나오지 않는 이야기다. 문재인 대통령이 특히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들 인도를 비롯한 아세안에 쏟아온 열정은 '진심외교'로 통하면서 성과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한국-아세안 교역 성과를 보면 한-아세안 상호 방문객 2011년 529만명에서 2018년 1100만 명을 돌파해 7년만에 2배나 늘어났다. 한-아세안 상호 방문객은 전년 대비 15%나 성장했다.

한국-아세안 상호교역액은 2018년 1600억불을 달성해 역대 최대규모로 나타났다. 또  2018년 국내 기업의 최대 해외 인프라 사업 수주처는 신남방 지역 국가로 39.9%의 점유률을 나타냈다. 

외교에 있어서 늘 진심을 강조해온 문재인 대통령은 아세안 국가들과 연계한 우리나라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왔다. 문재인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외교정책이 바로 ‘신남방정책’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월까지 해서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했다. 그만큼 아세안을 우리의 중요한 외교, 무역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왜 아세안이어야 하는지, 아세안 국가와의 관계를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문 대통령의 큰 그림은 제대로 그려져 가는지, 아세안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지금까지의 성과는 무엇이며 앞으로는 어떤 ‘포텐’을 기대할 수 있는지까지 살펴 보았다.

아세안에 포함된 국가들은 인도까지 해서 인구가 무려 20억 명이 넘으며, GDP도 5조 달러에 이른다. 아세안 인구의 평균 연령은 30세, 경제성장률도 매년 5~7%를 구가하고 있어 저성장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가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국가들이라 할 수 있다.


아세안은 우리나라 남쪽에 있는 10개국을 아우르는 말로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라오스가 속해 있다. 여기에 인도까지 신남방정책 국가에 포함된다.

이와 맞물려 문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하게 담긴 세계 경제회복의 엔진이자 블루오션인 인도·아세안과 전면 협력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신남방 정책 2년 반’을 중간결산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11월 25일 부산에서 열린다.

KTV 방송화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부산 벡스코에서 취임 후 세번째 현장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25일부터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회 한·메콩 정상회의 개막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부산은 대륙과 해양을 잇는 지정학적 위치부터 문재인 정부의 신북방·신남방정책과 일맥상통한다.                                                                   

문 대통령은 “부산은 아세안으로 향하는 바닷길과 항공길이 시작되는 곳”이라며 “대륙과 해양을 잇는 부산에서 공동 번영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한국과 아세안의 지혜와 역량이 하나로 모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과거의 4대국 중심 외교에서 벗어나 외교 다변화를 꾀하는 방편으로 신남방·신북방정책에 드라이브를 거는 만큼 이들 정책의 성공은 부산이 국제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 정부 들어 가장 큰 규모의 다자회의를 준비하는 직원들을 격려하며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는 이주 노동자 등 모든 아세안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고 당부하며 부산을 빛 내달라"고 특별히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어느 지역보다 성장이 빠른 아세안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이번 정상회의는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이라고 의미를 설명하면서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 해결을 추구하고 또 4강 중심 외교에서 아세안 외교로 확대하는 점을 과거 정부와 다른 변화로 꼽았다.

문 대통령이 외교에서 가장 우선한 일은 지난날의 고마움을 잊지 않는다는 거다. 해외 참전 용사들을 찾아서 격려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태국의 참전 용사를 직접 만나서는 "참전 용사들의 희생과 의지에 다시한번 감사드린다"며 "이것은 제가 한국 국민을 대신해서 드리는 '평화의 사도' 메달이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또 한국전 당시 의료지원단을 파견해준 인도와 한국전 당시 5만불 규모의 쌀을 지원해준 미얀마에도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이 순방 때마다 꼭 들르는 장소가 있다.  인도 '간디 추모공원'과 미얀마 '아웅산 순교자 묘역', 인도네시아 '영웅묘지' 등 현지의 국민이 추앙하는 위인의 추모 시설이나 대표적인 유적지를 방문하는 것이다. 폭염에도 비가 와도 꿋꿋이 가는 이유는 문화와 종교와 역사를 존중하는 행보는 곧 상대국 국민을 존중한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갔다. 정상들 간에 격식을 허물고 현지의 삶속으로 함께 들어갔다. 같이 걸으면서 같이 나무도 심고 같이 차도 타고 커플룩도 입으면서 현지인을 접촉하는 소통행보는 그 반응이 뜨거웠다. 진심으로 다가가면 진심으로 화답하는 법. 신남방 국가들은 뜨거운 환대로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또 각국의 정상들과도 각별한 우정을 쌓았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 양국 정상 간 친분을 돈독히 하고  양국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되었다"라고 했고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문 대통령이 특별히 신남방 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아세안, 싱가포르와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지고 대통령 리더십으로 격상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문 대통령이 신남방 국가, 아세안과의 관계에서 목표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

젊고 역동적인 나라, 총 20억 인구로 매년 5-7% 성장률을 나타내고 K-· K-드라마· K-뷰티· K-콘덴츠· K-프렌차이즈까지 한류의 주요 거점인 무한한 잠재력의 땅 인도와 아세안 신남방 국가와의 교역 수준을 한반도 주변 '4강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거다.

문 대통령의 진심 외교는 통한 걸까? 진심으로 다가간 후에는 한류 인적 교류의 확대부터 경제 협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속도감 있게 전개시켰다.

신남방 지역이 중동을 제치고 최대 수주처로 부상한 것은 괄목할만한 성과다. 더욱 속도를 내면서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류와 협력을 확대할 것이다. 2020년 상호 교역액 2천억 불과 상호 방문객 1천5백만 명의 목표를 향해 아세안과 더욱더 가깝게 협력할 것이다.

임기 내 신남방 국가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한 유일한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의 '진심외교'는 여기서 머물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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