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보다 실' 광화문 집회와 서초동 촛불집회 비교 온라인서 여덟 가지 비판

‘광화문 집회’ 여기자 성추행, 영상기자 폭행에 손석희 "법적 대응".. 경찰, 수사 착수

정현숙 | 입력 : 2019/10/05 [08:57]

전우용 "JTBC가 회사 차원에서 분노 하는 건  당연 하다"

"조국 가족 일생 추행 동조한 일들 JTBC  스스로 성찰해야"

'검찰 개혁' 다음은 '언론 개혁'이라는 목소리

JTBC 방송화면

 

지난달 28일 서초동 촛불집회와 3일 광화문 집회는 여러가지 비교되는 집회였다. 사고 한점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된 촛불집회와 달리 광화문 집회는 온갖 추태들로 얼룩졌다.

 

폭력과 욕설 심지어는 주변의 문화재까지 훼손하는 등 탈법 행위가 난무했던 광화문 집회가 열린 지난 10월 3일 일부 참가자가 JTBC 여성 기자를 성추행하고, 영상취재기자 3명에게 폭력을 가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관련해 JTBC 뉴스룸은 4일 “저희 JTBC는 주최 측인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등에 강력하게 항의했다”면서 "파손 등 다른 피해도 문제지만, 현장에 나간 여기자를 장시간에 걸쳐 둘러싸고 성추행까지 하며 가둬두다시피 한 것은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뉴스룸' 진행을 맡은 손석희 사장은 “현장에서의 피해 사례를 모아 자료를 경찰에 넘길 예정이라며 증거를 모아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사건 내용을 파악한 뒤 곧바로 수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한국여기자협회도 입장문을 내고 "집회와 시위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지만 취재 현장에서 그 어떤 이유에서든 기자가 성추행 또는 폭력을 당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협회는 "이는 언론자유 위협이자 여성 인권 침해"라고 꼬집으면서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JTBC 여기자가 전광훈 목사가 주도한 연합집회 참가자에 성추행당한 사건과 관련해 "조국 장관 가족들의 일생을 추행한 것에 대한 JTBC가 성찰이 필요하다"고 뼈아픈 지적을 했다.

전 교수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JTBC 여기자가 자한당 개신교 연합집회 참가자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답니다. JTBC가 회사 차원에서 분노하는 건, 너무나 당연합니다"라고 지적을 했다.

이어 "하지만 먼저, 조국 장관 가족들의 일생을 추행하는데 동조한 일에 대해서 스스로 성찰해야 할 겁니다"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전 교수의 이런 주장은 비단 JTBC에 대한 비판만이 아닌 모든 언론이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해 과대보도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 스스로의 반성이 필요하다는 얘기로 해석되면서 민심은 검찰 개혁을 외치는 데 그치지 않고 '검찰 개혁' 다음은 '언론 개혁'이라는 목소리를 내비쳤다는 간접표현의 일환으로 보인다.

전우용 교수 페이스북

 

지난 3일 광화문 집회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날의 집회를 '8관왕'을 달성했다며 '8대 난동' 항목을 조목조목 나열하며 지난달 28일 검찰개혁 촛불집회와 너무 비교된다는 비판의 글들이 속속 올라왔다. 네티즌들은 언론 보도 기사에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들은 평화적 집회의 서초동 촛불집회에서 '손석희 돌아와라'와 역설적으로 비교하기도 했다.

 

1. 강제 동원령 2. 청와대 진격 결사대 조직 난입 시도 3. 주변 문화재 훼손 4. 탈북자  앞세워 공공기물 파손 5. 전광훈 카메라 앞에서 헌금 갈취 6. JTBC 여기자 성추행 7. 각목으로 경찰 폭행 46명 연행 8. 석유통 등 여덟 가지를 대표 사례로 꼽았다.

 

광화문 집회 이후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에게 포위된 JTBC 차량’이란 제목의 영상과 사진 등이 온라인 곳곳에서 올라왔다. 광화문 광장에서 JTBC 취재 차량을 포위 하고 있는 군중들의 모습을 담은 해당 영상과 사진에 따르면 방송 취재 차량 사다리까지 타고 올라온 일부 남성 집회자는 여기자의 신체를 부위를 만지는 성추행을 일삼았다. 또 이들은 현장을 빠져나가는 JTBC 취재 차량을 둘러싼 뒤 차량을 파손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영상취재기자 2명도 폭행피해를 입었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