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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분노할 때 같이 분노하라!".. 자한당 지지율 역풍으로 돌아와

'조선일보 스텐스로 기승전 문재인 반대' 자한당.. 지지율 2월 수준으로 돌아가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9/07/23 [14:46]

"국민이 분노할 때 같이 분노하라!".. 자한당 지지율 역풍으로 돌아와

'조선일보 스텐스로 기승전 문재인 반대' 자한당.. 지지율 2월 수준으로 돌아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9/07/23 [14:46]

블룸버그 "아베 한국 상대 무역전쟁 승산 없어.. 어리석은 무역전쟁 그만둬라!"

 

MBC

 

지난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아베 신조 내각이 이끄는 범여권이 승리하긴 했지만, 개헌을 위한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반면에 일본의 경제침략에 대해 단호한 대처를 천명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다시 과반을 넘어섰다.

 

G20 정상회담에서 자유무역 정신을 강조하던 아베 총리는 정상회담이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한국에 수출규제조치를 단행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일본의 공격에 흔들리지 않았고, 물러서지도 않았다. 여기에 힘을 더 보탠 것은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곧바로 거국적 불매운동으로 일본에 맞서고, 정부를 지지한 국민들의 힘이 뒤에 있었다.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 시간 22일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를 사설을 통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한국을 상대로 한 아베 신조의 가망 없는 무역전쟁'이라는 사설을 통해 일본의 수출규제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해제를 촉구했다.

 

매체는 "일본 지도자는 정치적 분쟁에 통상무기를 끌어들이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가 참의원 선거 승리로 많은 사안에 정치적 장악력을 얻었다"며 "그 가운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일본이 이웃국 한국을 상대로 시작한 어리석은 무역전쟁에서 빠져나오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아베 총리가 정치적인 분쟁을 해결하려고 통상조치를 오용하고 있다"며 "이는 중국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즐겨 쓰는 약자 괴롭히기 전략을 모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를 "지금까지 글로벌 무역 질서를 강화한다는 이유로 존중의 박수갈채를 받은 지도자로서 특히 위선적인 행태"라며 비판했다.

 

이어 수출규제의 부메랑으로 일본이 받는 타격이 아베 총리의 명예 실추 정도의 수준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객들 중 일부가 대체 공급지를 찾게 되면 일본 수출업체들이 시장과 신뢰를 잃을 것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블룸버그는 일본이 나아가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배제하는 절차를 강행한다면 한국이 반드시 보복할 것이라며 이미 한국에서 일본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긴장이 고조되면 안보 관계의 근간이 흔들릴 위험이 있다"며 "심지어 일본은 미국과 제한적인 무역협정을 마무리하려는 판국에 한국과의 다툼 탓에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가 불필요하게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KBS

 

아베 정권의 총성 없는 경제침략 전쟁에 블룸버그나 LA타임즈는 물론 일전의 뉴욕타임즈까지 유수의 미국언론도 가세해 아베의 부당한 조치를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대내외적인 비판이나 국민들의 분노는 아랑곳하지 않고 일본의 주장에 동조하는 한국의 부일언론 세력과 이에 야합한 정치권 세력들이 있다.

 

이들은 '결사항전'으로 맞서는 우리 정부와 적극적인 일본 불매 운동으로 그 힘을 보태고 있는 국민의 가열찬 의지를 망가뜨리고자 지금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제 강점기는 물론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앞세워 언제나 존재해왔던 친일 세력들은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사사건건 정부를 비판하면서 이 사태의 실마리를 만든 일본 아베 정부는 비판하지 않고 있다.

 

급기야 자유한국당이 이번에 지지율로 역풍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교 관례를 허무는 아베 정권의 경제 보복을 기승전 문재인 정부의 책임으로 몰아가는 자한당의 주장이 국민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합리적 정황이다. 

 

실례로 2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7월 3주 차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은 상당폭으로 상승했다. 4%p 올라서 51.8%로 이것을 작년 11월 3주 차에 52.0%를 기록했는데, 무려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거로 상당한 급등 흐름이다. 아울러 민주당의 지지율도 42%를 상회했으며 자한당은 30%대에서 27%대로 추락했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한당 지지율은 황교안 대표 체제 출범 이전이던 지난 2월 3주 차(26.8%)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연일 정부·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되레 여론은 자한당에 냉담한 편으로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날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이 이를 분석했다. 

 

"기본적으로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국민들이 반일감정이 확산된 부분이 있고, 주 중후반에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일본어판 기사의 제목뽑기. 조국 민정수석의 말에 따르면, 매국적 제목뽑기라고 할 수 있죠. 그 부분과 일본의 후지TV의 해설자가, 우리로 따지면 논설위원 격인 것 같은데, 문재인 대통령을 탄핵해야겠다는 주장이 여론으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부분 두 개가 겹치면서 주 후반에 더 국정 지지율이 긍정적으로 몰리는 이런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일본이라는 문제는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저연령층부터 어르신까지 모두가 사실 반일 감정이 크지 않습니까? 이런 문제에 대해서 스탠스 자체가 일본을 옹호하는 듯한 그런 논조 자체가 일본을 옹호하는 쪽으로 흐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역작용 해서 국정 지지율이 더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나오는 거죠."

 

"정당 지지율도 민주당이 중도층에서 6%p 상승해서 42.9%가 나왔고, 한국당은 반대로 한 5%p 꺾여서 24.7%가 나왔거든요. 2주 전에는 한 7%p 격차였는데, 지난주에는 18%p 정도가 격차가 난 거죠. 대통령 지지율을 봐도 기본적으로 보수층은 떨어졌는데, 중도를 중심으로 해서 진보층은 올랐거든요. 정당 지지율도 마찬가지입니다. 중도층에서 희비가 갈린 것으로 봤을 때는, 아무래도 중도층 같은 경우는 경제적인 문제, 그리고 반일 감정의 부분도 사실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도층인데요. 바로 이 부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당은 반대로 나가고 있거든요. 그래서 중도층에서 움직이는 거거든요. 지금 제가 봤을 때는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에 대해서 한국당이 조선일보와 같은 비슷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안 됩니다."

 

"그리고 상층부에서는 특사 파견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은 사실 이미 일본에서 거부 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사 파견한다는 것은 일부 양보를 하고 가라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민심이라든지, 정부 여당의 입장은 다르거든요. 거기에 대해서 정부 여당의 입장에 민심에서는 손을 들어주고 있는 상황이고, 그런 기본적인 대응 방향에 대해서 민심과 조응하지 못하고, 무엇보다도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민심의 마음들. 여론의 마음을 읽어야 됩니다."

 

"분노할 때는 같이 분노해야 되고, 불안해할 때는 같이 불안해해서 대안을 논의해줘야 하는데, 거꾸로 계속 가고 있었다는 거죠. 그러면 이런 과정 속에서 중도층이 붙어있으리라는 것은 사실 상상하기 어려운 상황인 거죠."

 

결국 아베 정부가 과거 정부와 다르게 외교적으로 호락호락하지 않는 문재인 정부를 수출 규제로 길들이고자 했지만 아베의 뜻대로 되지도 않았을뿐더러 자한당이 그 유탄을 맞아 지지율이 급전직하했다.

 

여기에 대해 권 실장은 “국민이 분노할 때 같이 분노하라”고 자한당에 일침했다. 제대로 판단을 한다면 이게 맞는 말이지만 끈질기게 어깃장만 부리는 자한당이 정부에 협조하고 일본에 대해 한마음을 모은다는 것도 앞으로도 지극히 희박한 일로 보인다.

 

그동안 한국 때리기로 재미를 봤던 아베는 이번에는 얻고자 했던 개헌 발의 의석수 확보에 실패했다. 아베는 이번 선거에서의 실패를 덮기 위해서라도 또 다른 구실을 내세워 문재인 정부의 목을 조여 올 것이다.

 

따라서 일본의 경제침략에 대한 대응은 단기간에 끝날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장기전에 대비해 치밀한 전략을 짜야 한다. 결국 질기게 오래 버텨야 이기는 싸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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