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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對日 경제전쟁, 처칠의 ‘피 땀 눈물’의 연설 기억해야

한기현 | 기사입력 2019/07/22 [23:54]

[기고]對日 경제전쟁, 처칠의 ‘피 땀 눈물’의 연설 기억해야

한기현 | 입력 : 2019/07/22 [23:54]

[신문고뉴스] 편집부 = 이 칼럼은 전 서울시교육청 학교업무정상화위원장과 교육정책사업정비위원장, 교육행정혁신기획팀장을 지낸 한기현님께서 신문고뉴스 페이스북 기사 링크에 댓글로 쓰신 글입니다. 본보는 이 글이 그냥 댓글로만 남기기에 아까워 본인의 허락을 득하고 신문고뉴스[기고칼럼]으로 편잡했습니다. 참고로 한기현님은 2018년 세종도서 선정 <혁신교육 정책피디아> 저자로서 그의 저서인 <혁신교육 정책피디아>는 앞으로 우리교육이 추구해야 할 혁신적 방안들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편집자 註]

한기현 혁신교육 정책피디아> 저자

對日 경제전쟁, 처칠의 ‘피 땀 눈물’의 연설을 기억하자. / 한기현

윈스턴 처칠은 히틀러의 나치 독일군이 네덜란드-벨기에-룩셈부르크를 돌파, 프랑스를 향해서 진격하고 있을 때인 1940513일 의회에서 나는 피, 手苦, 눈물, 그리고 땀밖에 드릴 것이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은 그 뒤 언론에 의해 편집되어 , , 눈물로 정리되었다.

 

잘 알려지다시피 처칠은 독일 유화 정책으로 전쟁을 막고자 했던 챔벌레인 수상의 뒤를 이은 수상이다.

즉 전임 챔벌레인이 對獨 유화정책으로 히틀러와 뮌헨협정을 체결했으나 이를 배반한 히틀러의 도발로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자 책임을 지고 이듬해 총리직에서 물러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칠의 이 연설은 對獨 유화론자였던 챔벌레인의 정책을 간접 비난하며 침략자 독일에 강경하게 맞서 싸우겠다는 선언이었다. 이에 언론들은 이 연설을 , , 눈물로 요약한 것이다.

 

당시의 처칠은 나치 독일의 팽창력이 극에 달하고 영국의 운명이 경각에 달린 시점에서 앞으로 닥쳐올 고난과 희생의 세월에 대비하도록 국민들에게 경고하고 호소했다. 처칠은 국가의 운명이 경각에 달리고 국민들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릴 때 이렇게 영국인의 鬪志를 불러일으켰다. 이후 영국은 고난의 시기를 견뎌내고 결국 승전국이 된다.

 

지도자 한 사람의 신념과 용기 그리고 불굴의 의지가 실의에 빠져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용기를 불어 넣어 주었는지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이때 영국도 지금 우리와 마찬가지로 대화협상파와 친독파가 있었고 심지어는 히틀러에게 항복하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들 중에는 국가의 장래를 진실로 걱정하는 사람들도 있었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은 히틀러 아래서 정권을 차지하고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자들이었다.

 

그리고 이 자들의 선동에 현혹되어 동조한 사람들은 인간으로서의 自尊自存을 누리기보다는 돼지처럼이라도 그저 생명이나 유지하고 떡고물이라도 얻어먹고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을 것이다. 만일 그들의 주장대로 영국이 독일편을 들었다면 그후 영국과 영국 국민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지금 상황에서 그럼 우리는 어찌해야 하는가? 일본은 독일처럼 쿨하게 사과한 적도 없는 나라다. 반대로 일제의 천인공노할 만행을 정당화하며 상투적인 거짓과 어거지로 대응하는 나라다. 그리고 지금은 당시 조선인 노동자들 강제동원 강제노동에 대한 임금을 지급해야 한다는 우리 대법원의 판결을 핑계로 우리 경제의 급소를 찾아 찌르고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다.

 

그러면 지금 우리 정부가 그 일본의 압박을 철회하게 하고 화해하려면 어찌 해야 하는가?

 

그래요. 괜찮아요. 배상은 무슨 배상. 우리 사법부? 에이 그냥 무시해도 좋아요. 그러니 반도체 좀 만들어 팔게 해주세요. 제발 다른 보복도 하지 말아 주시고요.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먹고 살아요. 그리고 그렇게 경제가 어려워지면 정권도 빼앗겨요. 엉엉엉

 

대통령이 이래야 하는가? 대통령이 이렇게 아베에게 읍소하며 바지가랭이라도 붙잡고 늘어지라는 말인가? 이런 대화로의 해결이 잘 하는 외교인가?

 

적당히 대화와 협상을 할 상황과 문제가 있고, 확실하게 맞붙어야 할 문제와 상황이 있는 법이다. 맞다. 대일 경제전쟁을 하면 우리 경제 어려워진다. 많은 국민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의 대일 경제전쟁은 또 한 번의 국난 극복 사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렇게 국난을 극복하려면 똘똘 뭉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가 <강한> 정부가 되어야 한다. 통수권자가 <강한> 통수권자가 되어야 한다.

 

참고로 최근 나온 대통령의 고강도 대국민 메시지를 요약하면 이렇다.

 

"경제에 더 큰 피해 경고..의도 결코 성공 못할 것"

"제재위반 의혹, 중대한 도전"

"조치, 경제성장 가로막은 것..의존 탈피 국산화 길 걷고 어떤 경우에도 극복할 것"

제재위반 의혹, 철회 않을 거면 국제기구 검증 받으면 돼

오히려 수출통제 문제 드러난 상황"

"조치, 반세기 축적 경협 틀 깨는 것, 이제라도 외교해결 장으로 돌아와야"

"한일관계는 주머니 속 송곳"

"국민 힘 모아달라, 정치권 초당적 협력도 당부"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대일 메시지를 들으며 처칠이 생각났다. 지금 우리사회는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풀뿌리 서민들의 각오가 넘쳐난다. 이 서말의 구슬을 정부와 정치권은 힘을 합하여 잘 꿰인뒤 보배로 만들어야 한다. 처칠이 이끌던 영국이 그랬듯이....


원본 기사 보기:신문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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