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으로 황교안 ‘들이받는’ 김문수, ‘입단속’은 먹히지 않는다.

“엄정하게 책임 묻겠다”고 한지 하루도 안 돼, 공개적 반발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6/06 [11:40]
▲ 황교안 자한당 대표는 최근 자당 의원들의 막말 퍼레이드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이런 것이 먹힐지는 미지수다.     ©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 서울의소리 고승은 기자 ] “‘야당은 입이 무기, 여당은 돈이 무기‘지요”

 

한선교·정용기·민경욱·차명진 등 자한당 전현직 의원들의 상식 밖 막말 퍼레이드가 최근에도 계속 이어지며 매일같이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러니 당연히 자한당 입장으로선 지지율 하락을 맞을 수밖에 없다. 황교안 대표는 엄중 조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입단속에 나섰다. 그러나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나서는 등, 자한당의 막말 퍼레이드가 가라앉지는 않을 전망이다.

 

황교안 대표는 5일 당대표 및 최고위원-중진위원 연석회의에서 “더 이상의 잘못은 용납할 수가 없다.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앞으로 또다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이 나온다면 참으로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내 중진 의원인 신상진 의원도 “구설수에 오르는, 또 막말하는 그러한 것에 대해서는 그 막말의 내용이 옳고 그름을 떠나, 공천에서의 감점과 아울러 경우에 따라선 공천 부적격자로까지 해서 이번 공천룰에 넣어 만들고자 한다”고 거들었다.

 

그러나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황 대표의 입단속 방침에 정면 반발하고 나섰다.

▲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페이스북에서 황 대표의 ‘입단속’ 방침에 정면 반발하고 나섰다. ‘야당은 입이 무기’니 막말을 막지 말라는 것이다.     © JTBC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황교안 대표가 막말프레임에 걸려 당내 징계와 입조심 당부를 계속하고 있다”며 ‘야당은 입이 무기, 여당은 돈이 무기’라고 목소릴 높였다. 황교안 대표를 정면에서 들이받은 셈이다. (여당은 돈이 무기’라는 말에 공감할 수는 없다)

 

그는 또 자신의 측근이자 세월호 가족 비하로 파문을 일으킨 차명진 전 의원에 대해서도 댓글로 “먼저 외치는 자를 선지자라 했다”며 적극 응원까지 했다.

 

이렇게 당대표가 입단속을 주문한지, 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정면으로 들이받는 목소리가 튀어나오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황 대표가 당내 장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로 해석할 수 있겠다.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