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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한 민경욱 ”산불, 왜 이리 많이 나나” 논란 커지자 SNS 글 삭제

“산불 北과 협의” 문 대통령 지시에…민경욱 “빨갱이 맞다” 공유 논란 SNS 글 삭제

정현숙 | 기사입력 2019/04/06 [09:51]

사악한 민경욱 ”산불, 왜 이리 많이 나나” 논란 커지자 SNS 글 삭제

“산불 北과 협의” 문 대통령 지시에…민경욱 “빨갱이 맞다” 공유 논란 SNS 글 삭제

정현숙 | 입력 : 2019/04/06 [09:51]

국가재난 상황 조롱하며 색깔론 들이대는 무자격 대변인 사퇴해야 마땅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전국 각지에 발생한 산불과 관련한 글을 SNS에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민경욱 페이스북

 

강원 고성‧속초에서 대형산불이 난 가운데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이 자신의 SNS를 통해 국가 재난 상황에 대해 부적절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민 대변인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곳에서 산불.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라는 글을 올렸다. 또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지칭한 듯한 황당한 글을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해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건조하고 강풍이 불어 난 불을 두고 누구를 탓하나" "불난 집에 휘발유 붓나" " 빨갱이 참 황당하다. 그저 정부 욕만 할 수 있으면 다인가" 등의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민 대변인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속초, 고성에 큰불이 났다. 한국당은 신속하게 재난특위를 가동해 산불진화와 주민대피, 피해복구 대책을 논의하고,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은 현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피해가 최소화되기를 온 국민과 함께 기도한다"는 내용의 글을 다시 올렸다. 참 속보이는 한심한 작태다.


민경욱 "문재인 대통령은 빨갱이" 게시물 공유했다 삭제

 

민경욱 자한당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지칭한 듯한 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해 도마에 올랐다. 민경욱 대변인은 산불이 극성으로 번져 온 국민이 발을 동동 굴렀던 지난 5일 오전 8시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극우 네티즌의 글을 공유했다. 

 

민경욱 자한당 의원이 5일 오전 페이스북에 공유한 글 


민 의원이 공유한 글의 원문은 “대형 산불 발생 4시간 후에야 총력대응 긴급지시 한 문 대통령, 북으로 번지면 북과 협의해 진화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며 “빨갱이 맞다. 주어는 있다”고 적혀있다. 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한 데 민 의원이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이후 ‘부적절하다’는 비난이 잇따르자 글을 삭제했다.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비해 만약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북한과 협의하라는 주문에 대해 “빨갱이”라고 색깔론을 덧씌운 글이다. 대체 제1야당 대변인이 되어서 문구를 이해 못 하는 것도 아니고 대체 무슨 논리인가.

 

민경욱 대변인은 지난 세월호 참사 때 삼백여명의 어린 학생들이 차디찬 물속에 잠겨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질 때도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으로 부적절한 처신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세월호 참사 브리핑 중 난리 났다며 활짝 웃음을 보여 세간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세월호 참사 브리핑 중 활짝 웃음으로 비난을 받은 당시 청와대 대변인 민경욱 의원. 채널A

 

민주당 "민경욱 등 한국당 의원, 재난조차 조롱거리로"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5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4일 자신의 SNS에 ‘오늘만 인제, 포항, 아산, 파주 네 곳에서 산불. 이틀 전에는 해운대에 큰 산불. 왜 이리 불이 많이 나나’라고 썼다가 비판이 쏟아지자 뒤늦게 삭제했다. 5일 오전에는 다시 ‘대형산불 발생 네 시간 후에야 총력대응 긴급 지시한 문대통령 북으로 번지면 북과 협의해 진화하라고 주문했다고 한다. 빨갱이 맞다. 주어는 있다’는 글을 공유했다 또 네티즌의 물매를 맞고 삭제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형남 자유한국당 의원도 재난 책임에 문재인 대통령을 끌어들였다. 김의원은 자신의 SNS에 속초 화재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산불이 시내까지 번져 마치 전쟁이 일어난 것 같다. 문재앙 정권의 재앙의 끝은 어디인가’라는 글을 올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국가재난사태로 선포할 정도로 강원 산불은 심각하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고 있고 4천여 명이 대피했으며 대피소에는 아직도 백여 명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더욱이 대한민국의 허파라 불리는 강원 산림이 여의도 면적만큼 새까맣게 타 잿더미로 변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런 국가적 대형 재난을 대하는 자유한국당의 태도가 어쩌면 이다지도 경망스럽고 저열한가.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질의를 빌미로 한 ‘재난 갑질’을 저질러놓고도 상황을 몰랐다며 발뺌하기에 바쁜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보며 무책임의 극치를 본다”고 질책했다.

 

이어서 “국민의 슬픔과 고통에 공감하고 걱정과 근심을 더는 정치는 어디로 내팽개쳤는가. 재난조차 조롱거리와 색깔론의 대상으로 삼는, 품위라고는 두 눈을 씻고도 찾아볼 수 없는 낡고 퇴락한 저급 정치에 할 말을 잊는다. 자유한국당은 스스로를 성찰하고 반성하라. 그리고 사과하라.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경 상근부대변은 5일 논평을 통해 “불바다로 목숨을 잃고, 4000명 가까운 국민이 제대로 옷도 못 갖춘 채 황급히 대피하는 사태를 두고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란 자는 무엇을 했는가”라며 “국가재난 상황을 조롱하며 색깔론을 꺼내든 삐뚤어진 개념자, 민경욱 대변인은 사퇴하라”고 밝혔다. 

 

대형 산불이 나서 위기 콘트롤타워의 수장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대응이 한시가 급한 데도 발목을 잡고 11시가 다 되도록 안 놓아준 자한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비판이 거세지자 전매특허인 남 탓으로 발뺌하고 거짓말을 한다. 뻔히 영상과 녹취로 모든 기록이 남아 있는데도 홍영표 원내대표가 급하지 않게 대응했다는 식으로 거짓 해명하기 급급하다.

 

또한 황교안 당 대표는 산불 지역에 가서 기껏 이재민 위로한답시고 이럴 때일수록 운동이나 하라는 생뚱맞은 발언으로 주변 사람들의 눈총을 맞았다. 하나 같이 공감 능력이나 사고의 수준이 국민 정서하고 동떨어진다. 공부를 안 한 것도 아니고 정말 질 떨어진다는 게  이런 경우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해 강원도 산불 사태와 관련 국가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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