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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에 ‘세기의 절친’ 오세훈 화답했다!

김어준 “‘손석희 하차하라’는 사람이 범인의 하수인”, 얼떨결에 ‘하수인’ 된 오세훈

고승은 기자 | 기사입력 2019/02/07 [19:13]

김어준에 ‘세기의 절친’ 오세훈 화답했다!

김어준 “‘손석희 하차하라’는 사람이 범인의 하수인”, 얼떨결에 ‘하수인’ 된 오세훈

고승은 기자 | 입력 : 2019/02/07 [19:13]
▲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대선 한 달 전, 세월호 기일에, 야밤에, 밀회하다, 뺑소니치다 잡혔다는 싸구려 프레임의 의도는 결국 손석희 대표이사의 JTBC 퇴사”라며 손 대표이사가 뉴스룸에서 빠지라고 하는 사람이 범인의 하수인이라고 지적했다.     © 딴지방송국

[저널인미디어 고승은 기자] “오늘의 결론은 손석희 대표이사가 절대 뉴스룸을 관둬서는 안 된다. 걔들 뜻대로 해주게? 누군가 걱정하는 척하며 ‘일단 뉴스룸에서 잠시 빠지는 게 좋지 않겠느냐’라고 말하는 사람이 바로 (범인의)하수인이에요. 제가 지난 세월 수많은 작업을 겪어보면서 터득한 게 있는데 요 터득한 공식이 딱 들어가는 케이스에요. 그리고 그럴만한 시점이 됐어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다스뵈이다 48회)

 

최근 손석희 JTBC 대표이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김어준 총수는 이같이 밝혔다. 김 총수는 “손석희 사건의 본질은 누군가 걸림돌이 되는 손석희 대표이사를 제거하려 하는 것”이라며 “동승자가 있냐 없냐, 뺑소니냐 아니냐, 폭행이냐 아니냐는 다 곁가지”라고 지적했다.

 

김어준 총수는 “대선 한 달 전, 세월호 기일에, 야밤에, 밀회하다, 뺑소니치다 잡혔다는 싸구려 프레임의 의도는 결국 손석희 대표이사의 JTBC 퇴사”라며 “손석희 사장은 절대로 ‘뉴스룸’을 관두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석희라는 존재는 절대 대체할 수 없는 인물임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뉴스룸에서 빠져라’고 하는 사람이, 그 범인의 하수인임을 설명했다.

 

김 총수는 손석희 대표이사가 사라지길 가장 원하는 세력이 ‘삼성’임을 강조했다. < 중앙일보 >처럼 JTBC도 뿌리는 삼성이지만, < 중앙일보 > 와는 달리 적극적인 비판을 삼성에 쏟아내고 있어서다.

▲ 손석희 JTBC 대표이사는 6년째 뉴스룸을 진행하고 있다. 손 대표이사가 이끄는 JTBC는 중앙일보와 달리 삼성의 불법 행위들에 대해 비판을 많이 하는 편이다.     © JTBC

특히 삼성의 아킬레스건은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승계 작업과 깊은 관련이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4조5천억 회계사기(분식회계)’인데, JTBC는 이에 대해서도 다른 종편들과는 달리 적극 보도하고 이슈화시키고 있으니 삼성 측으로선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김 총수가 말한지 며칠 지나지도 않아, 손석희 대표이사의 하차를 직접 언급한 정치인이 등장했다. 바로 자한당의 유력한 당권주자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다.

▲ 자한당 대표자리를 노리고 있는 오세훈 전 시장은 손석희 대표이사의 ‘뉴스룸’ 하차를 언급헀다.     © 신의한수

“진행되는 걸 보니까요. 지금까지 밝혀진 부분만 보더라도 신뢰가 상당히 허물어진 건 사실인 거 같아요. 사실 그냥 시사평론가면 몰라도 (손석희 대표이사는) 한 방송사 메인뉴스를 진행하잖아요? 뉴스는 사실 신뢰가 생명이죠. 이럴 때는 과감하게 오픈하고, 의혹이 있으면 눈덩이처럼 자꾸 불어나잖아요? 저렇게 되면 방송사 브랜드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이 있으니까. 다 까놓고 말씀하신 다음에, 좀 쉬셨다가 다시 시작하면 오히려 재기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점점 더 암흑 속으로 끌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지난 5일 ‘신의 한 수’에서)

 

김어준 총수의 추론대로라면, 오세훈 전 시장은 손석희 대표이사와 김웅 기자 간 논란을 이슈화시킨 범인의 하수인이 얼떨결에 된 것이다.

 

지난 2011년 < 나는 꼼수다 >에서 김어준 총수는 토건사업엔 아낌없이 돈을 퍼부으면서도 무상급식을 필사적으로 저지하려던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의 ‘꼼수’를 파헤친 적이 있다. 신기한 것은 오 시장이 김 총수를 의식이라도 한 듯 반대로만 행동했는데, 그 결과는 시장직 사퇴와 정치적 위신 추락뿐이었다. 결국 김 총수의 의도대로 오 전 시장이 말려든 셈이다.

 

김 총수는 당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강행한 오세훈 시장을 향해 “아기 대선에 출마하기 위해, 장렬히 전사한 정치적 이미지를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자 오 시장은 불출마 선언을 한다.

 

이후 김 총수는 “시장직이라도 계속 하려는 것 같다며, 오 시장이 진짜 승부수를 노렸다면 대선 불출마와 함께 시장직을 걸었어야 했다”며 “오세훈 시장은 시장직을 걸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시장직을 걸면 친구하자고 하겠다”고 말했다.

▲ 토건사업엔 막대한 돈을 쏟아 붓던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 2011년‘무상급식 반대’라는 자신의 주장이 맞다는 걸 증명해보이겠다며 주민투표를 강행했다. 그러나 투표율 33.%를 채우지 못해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그 뒤로 오랫동안 야인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 한겨레TV

그러자 오 시장은 “투표율 33%가 넘지 않으면 시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힌다. 오 시장이 정말 시장직을 걸자 김 총수는 "나에 대한 오 시장의 호감이 확인됐다"라고 촌평했다.

 

오세훈 시장은 주민투표를 위해 애썼으나, 투표율 미달로 임기 중 시장직을 자진사퇴하고 야인으로 돌아갔다. 이후 20대 총선에선 서울 종로에 출마해 정치적 재기를 노렸으나 큰 차이로 낙선했다. 그는 박근혜 탄핵 정국 당시 바른정당으로 갔다가 최근 다시 자한당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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