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선언 후속조치 본격화...10월부터 DMZ 지뢰제거 들어간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9/29 [00:46]

남북 군 당국이 지난 19일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에 서명한 가운데 다음달 1일부터 비무장지대(DMZ) 일대의 지뢰 제거작업 등 '평양 공동선언'의 첫 이행조치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 지뢰 제거중인 병사  ©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남북 양측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비무장화를 10월1일부터 시작해 1개월 내로 완료하고, DMZ의 시범적 공동유해발굴을 위해 이날부터 강원도 철원의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뢰 등 폭발물 제거작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남북은 지뢰제거가 완료된 때로부터 5일 이내 쌍방 초소와 인원, 화력장비를 전부 철수하고 이를 이틀 간 공동으로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늦어도 다음달 27일까지 JSA 비무장화 조치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조치가 실행되면 JSA 내 경비병들의 총기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 또 남북 및 외국인 관광객들과 참관인원들이 자유롭게 JSA 내를 왕래할 수 있도록 해 이 곳을 '평화의 상징'으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 남북유해공동발굴 시범지역인 철원 '화살머리 고지' 내 지뢰 및 폭발물 제거작업의 경우 11월말까지 진행한다. 6·25 휴전 직전인 1953년 중공군과 국군의 고지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화살머리고지에선 국군전사자 유해 200여 구와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 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북은 올해 안으로 이 지역 지뢰를 제거하고 12m폭의 도로도 개설키로 했다. 이후 사전 작업을 거친 뒤 내년 4월~10월까지 7개월 간 유해발굴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11월1일부터는 MDL로부터 남북 각각 5km 안에서 포사격과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이 중단된다. 북측 초도와 남측 덕적도 사이 해상에서 포사격이 중지되고, 동·서부전선 상공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내에서 전투기와 폭격기의 공대지 유도무기 사격도 금지된다.

또 MDL 20km~40km 안에서는 비행이 금지된다. 주한미군 전투기와 무인기도 이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오는 12월 말까지는 남북 상호 1km 이내에 있는 11개의 GP가 시범적으로 철수 완료된다. 서부지역 5개씩, 중부와 동부지역 각각 3개씩이다.

지난 21일 취임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군사분야 합의서 후속 조치 이행에 적극성을 갖고 있는 만큼 올해 내로 남북이 약속한 사항들은 차질 없이 진행이 될 전망이다.

다만 일각에선 DMZ는 유엔사에 권한이 있는 만큼 유엔사 소관이라는 입장도 나온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육군 대장)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서 "GP 철수는 유엔군사령부의 판단을 거쳐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들이 정전협정의 복원 차원인 만큼 미측이 대놓고 반대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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