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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12일 싱가포르서 만난다...남북미정상 '종전선언' 주목

김정은 친서 전달받은 트럼프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8/06/02 [09:28]

트럼프-김정은,12일 싱가포르서 만난다...남북미정상 '종전선언' 주목

김정은 친서 전달받은 트럼프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6/02 [09: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 취소 선언으로 한때 흔들렸던 6·12 북미정상회담이 다시 본궤도에 오르며 앞으로 열흘 뒤 한반도의 운명을 가를 '세기의 담판'이 벌어지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겠다고 공식 확인했다. 

 

특히 비핵화 외에도 1953년 이후 75년간 정전상태인 한국전쟁에 대한 종전 문제도 논의하겠다고 밝혀, 이번 회담에서 남북미 정상이 참여한 가운데 종전 선언이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예방을 받고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親書)를 전달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12일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회담은)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6·12 북미정상회담을 공식화한 것이다. 북미가 뉴욕 고위급 회담과 판문점·싱가포르 실무접촉을 통해 최대 쟁점인 북한 비핵화와 체제 안전보장을 놓고 큰 틀의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12일 빅딜이 시작될 것"이라면서도 "이날 사인(sign·서명)을 하지 않을 것이며,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시간을 갖고 천천히 갈 수도, 빨리 갈 수도 있다"며 "하지만 북한은 무언가 일어나길 희망하고 있고 그것을 만들어낸다면 대단한 일이 될 것이다. 그러나 그 과정은 싱가포르에서 12일에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나는 (회담이) 한 번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한 번에 (합의가) 성사된다고 하지 않았다"면서도 "결국에는 매우 긍정적인 결론에 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6·12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종지부를 찍는 합의가 나오지 않더라도 추가적 회담을 열어 이를 반드시 해결해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종전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회담에서 종전선언이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6·12 회담에서 종전 문제를 다루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북미정상회담 계기에 종전선언을 추진하기 위한 남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선언 전망을 묻는 기자에게 "우리는 그것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며 "그럴 수 있다. 지켜보자"고 수차례 대답했다. 이어 "한국전쟁의 종전선언은 역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가 70년이 된 한국전쟁의 종전을 논의한다는 것을 믿을 수 있느냐"고 기자들에게 반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예방한 김영철 부위원장으로부터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받고 90분가량 면담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고 체제 안전보장과 경제적 지원 의사를 재차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한 뒤 "북한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는 날이 오기를 고대한다. '최대의 압박'(maximum pressure)이라는 말이 더는 사용되질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히 북미 간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신규 제재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체제보장 문제를 놓고는 "우리는 그들의 안전을 확실히 할 것"이라며 "(비핵화 등이) 끝났을 때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은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나라의 발전을 바라고 있다"며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며 이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우리는 북한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있는 나라로, 원조에 많은 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웃국가인 한국, 중국, 일본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부위원장과의 대화에 대해 "친서만 전달받는 자리였는데 북한의 2인자와 2시간 짜리 대화의 자리가 됐다"면서 "대북 제재 등 많은 것들에 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에 대해서는 "아직 읽진 않았지만, 매우 좋고 흥미롭다"면서 "조만간 내용을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철 부위원장을 배웅하며 엄지척 하는 트럼프 대통령 / AP 연합뉴스


영국의 BBC가 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받고 12일로 예정된 싱가포르 회담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햄버거를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BBC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선거 캠페인 기간 때부터 김 위원장을 만나 햄거거를 함께 먹으며 북핵과 관련, 허심탄회한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함께 햄버거를 먹는 영상물을 준비해 북미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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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 성유 2018/06/03 [09:12] 수정 | 삭제
  • . . 美 트럼프, 돼지흥분제 洪에게 "알았다. 비켜라 !!" news.zum.com/articles/451158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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