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40여 일만에 다시 북한을 찾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양국은 이미 회담의 날짜와 장소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지난주부터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확정돼 곧 발표하겠다고 거듭 공언했지만, 실제 발표가 늦어지면서 북미간 사전 협상 과정에서 차질이 생긴 게 아니냐는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란 핵협정 탈퇴를 전격 선언하면서 “곧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 도착할 것”이라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폼페이오 방북은 북미정상회담 날짜·장소와 함께 주요 의제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크다. 폼페이오의 방북은 이번이 두번째로, 그는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장소와 날짜 등에 대한 계획이 이미 세워졌다고 밝히며 “협상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그리고 중국과 한국, 일본의 도움으로 모두를 위한 위대한 번영과 안전의 미래가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이 모든 게 잘 풀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협정 파기는 "북한과 진짜 협상을 원한다는 메시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우리가 원하는 것이고,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에 도착해 김정은 위원장과의 회담을 준비하면서 북한 측과 논의할 내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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