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칭 보수들 완전 패닉...”트럼프 너마저 남북대화 지지라니!”
한미정상 남북대화 전격 합의에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 충격받은 듯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1/06 [10:3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대화를 추진하는 문 대통령을 100% 지지한다고 밝히자, 문 대통령의 남북대화 추진이 한미동맹을 위태롭게 만든다고 비난하며 종북팔이로 지지율을 높여 보려던 홍준표의 자유한국당 등이 들이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너마저"라는 패닉적 배신감마저 감지되고 있다.
뷰스엔 뉴스에 따르면 4일 밤 한미정상의 전격적 합의 발표후 홍준표 자유한국당, 유승민 바른정당, 안철수 국민의당 동합파는 한미정상 합의 자체에 대한 언급을 피하며 당혹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 김성원은 5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 멘토들이 한미 동맹의 균열을 가져오는 발언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선택할 것이라고 예견한 문정인 대통령특보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에 대해 "김칫국도, 숭늉도 정도껏 마셔야 한다"고 원색비난했다.
그는 그러면서 "대화의 핵심은 북핵 폐기다. 그런데 벌써 북핵 폐기는커녕 대한민국의 생존권을 내버릴 생각부터 하고 있는 인사들의 발언을 국민들께서 어떻게 생각하겠는가"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우회적으로 트럼프의 결정에 대한 충격과 배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원내대표 김성태도 기자들과 만나 "우리들 잔치를 위해 세계 평화를 소홀히 하는 누를 범해선 안된다"며 "비핵화 문제가 빠진 채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만 위한 논의는 무의미하다"고 우회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앞서 4일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남북간 판문점 연락채널이 재개된 데 대해 "청와대는 한미조율을 거친 거라고 하는데 미국의 반응을 보면 어떤 조율을 거쳤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남북당국회담에 대한 동맹국 미국의 반응이 싸늘하다"고 지례 짐작하고 깍아내린 바가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정상 합의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이 "북한이 내거는 조건을 쉬이 받아들여 지금껏 국제사회의 제재를 무위로 돌리고 한미공조에 엇박자를 내선 안 된다"며 "당국 고위급 회담이 성사되면 북핵과 미사일 문제를 명확히 제기해야한다"며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안 대표는 이어 "벌써 문재인 정부는 남북대화 성과에 급급하고 근거없는 낙관론으로 흘러 우려스럽다"며 "첫째도 경계, 둘째도 경계, 셋째도 경계다. 김정은 신년사는 핵에 대한 태도 변화는 조금도 없이 강화된 국제사회 제재 압박은 피하며 한미동맹 균열을 노리는 의도가 크다는 분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대표 측근인 김중로 최고위원은 더 나아가 "지금 한미간에 (한미군사훈련 중단을) 협조했다 하지만 아마 국민들이 다 느낄 것이다. 우리의 강력한 요청에 의해 미국에서 마지못해 듣는 형국으로 느껴진다"며 한미정상 합의를 깎아내리기도 했다.
반면에 국민의당 안철수 통합에 반대하는 박지원 의원은 이날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향과 남북협의를 제기를 했을 때, 유승민 대표, 바른정당은 뭐라고 했습니까? 한국당과 똑같은 얘기를 했습니다"라며 "이제는 뭐라고 할 겁니까? 평창 동계올림픽 치르지 말자고 할 거에요?"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정동영 의원도 “이번 평창을 계기로 남북관계 전환이 분명한데도 유승민 대표는 ‘통남봉미’ 등 희한한 언어를 동원하고 자유한국당과 판박이 입장”이라며 “바꿔 생각하면 원래 안철수 대표가 유승민 대표와 정체성이 같았는데 그동안 개혁적 정체성을 가진 것처럼 위장했던 것 아닌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두사람을 싸잡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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