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재단 ”정진석의 정신나간 망언에 단호한 법적 조치”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부관참시한 정진석, 법적 책임 져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9/22 [22:39]
노무현재단은 22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정진석의 정신 나간 망언은 인내의 한계를 넘어서는 일"이라고 격노했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정진석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노무현을 이명박이 죽였단 말인가. 노무현의 자살이 이명박 때문이란 말인가"라며 "노대통령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불 금품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을 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는 망언을 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회의원을 4선씩이나 한 사람이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에 대해 아무 거리낌 없이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비열하고 저급한 언사로 모욕했다는 사실은 우리를 분노케 한다"면서 "아직도 그 혐오스러운 글을 버젓이 게재해놓고 있는 것으로 보아 정진석 당사자는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는 것이 분명하다"고 비난했다.
노무현재단은 "노무현 대통령 유족과 노무현재단은 정진석의 발언이 명백한 거짓임을 밝히며 이에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부관참시한 정진석, 법적 책임 져야"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정진석의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데 대해 강력 반발하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아방궁' 발언으로 생전에 노무현 대통령을 그렇게 괴롭히더니 정진석 의원까지 파렴치한의 대열에 합세했다"며 "지난 20일 정진석 의원이 페이스북에 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부분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질타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 정무수석 출신인 정진석 의원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부관참시는 정치인 이전에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기초적 예의조차 없는 최악의 막말과 망언"이라며 "이루 형언할 수 없는 행위에 대해 정진석 의원은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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