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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저분한 홍준표, 홍석현 난도질 망언...'주어 없다'고 발뺌

이명박 BBK 설립 발언 영상이 나오자, 나경원의 '주어가 없다'던 수법과 똑 같은 '오리발'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6/20 [01:16]

지저분한 홍준표, 홍석현 난도질 망언...'주어 없다'고 발뺌

이명박 BBK 설립 발언 영상이 나오자, 나경원의 '주어가 없다'던 수법과 똑 같은 '오리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6/20 [01:16]

강간미수, 피고인, 패륜 등 지저분한 저격수로 불리는 자한당 대표 후보 홍준표가 이번에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에 대해 망언을 늘어 놓다가 고소를 당할 처지가 되자 "제가 어제 한 얘기는 중앙일보나 JTBC에 대한 내용은 한마디도 없었다"고 발뺌하는 파렴치함을 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홍준표는 19일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자리"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중앙일보측이 법적대응 방침을 밝히자 이명박의 BBK 설립 영상에 대해 나경원이 '주어가 없다'고 말한 것과 같이 오리발을 내밀은 것이다.

그는  "그 사주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사주가 부적절한 처신을 하게 되면 그 언론 전체가 국민적 질타를 받는다. 왜 대한민국의 1등 언론이 사주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지탄을 받느냐. 오늘 마침 (특보직에서) 사퇴를 하려고 하던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거듭 발뺌으로 일관했다.

홍준표의 발뺌에도 불구하고 중앙일보측은 그에 대한 법적대응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어, 현제 피고인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홍준표가 또 한번 법정행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18일 홍준표는 자한당 대표 경선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의 환경을 보면, 나는 언론이 정상이 아니라고 본다"며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겨우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자리"라고 홍 전 회장을 맹비난했다. 

그는 "정권이 5년도 못간다는 것을 박근혜 정부에서 봤다"며 "그러나 언론은 영원하다. 정권은 5년도 못가지만 언론은 영원한데도 지난 탄핵이나 대선과정에서 보니까 신문 갖다 바치고 방송 갖다 바치고 조카 구속시키고 청와대 특보자리 겨우 얻은 언론, 나는 정상적 상황이 아니라고 본다"고 거듭 홍 전 회장을 원색 비난했다. 


중앙일보 "홍준표는 자신의 망언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한편 중앙일보는 19일자 사설을 통해서 "홍준표는 교묘하게 주어(主語)를 생략했다. 하지만 이 땅에서 신문, 방송, 조카 구속, 특보라는 표현의 공통분모는 딱 하나밖에 없다. 바로 중앙일보와 JTBC, 그리고 홍석현 전 회장"이라며 "홍 전 지사는 근거 없는 무책임한 발언으로 중앙일보와 홍 전 회장의 명예를 명백히 난도질했다"고 맹질타했다.

사설은 이어 "홍준표는 자신의 망언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해야 한다. 그리고 검찰 출신의 정치인답게 자신의 발언에 법적 책임도 져야 할 것"이라며 법적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중앙미디어네트워크도 입장문을 통해 "사실과 다른 터무니 없는 주장을 편 데 대해 홍석현 전 회장과 중앙미디어네트워크는 강한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신문과 방송을 갖다 바쳤다는 홍준표 전 지사의 주장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중앙은 "홍석현 전 회장은 특히 2017년 3월 18일 고별사를 통해 중앙일보•JTBC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이후 양사의 경영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았고, 또 홍석현 전 회장의 조카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특별검사 수사에 따라 재판에서 사실 관계를 다투고 있다. 조카를 구속시켰다는 홍준표 전 지사의 주장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중앙은 또한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직과 관련해선 특보 지명 발표 당일인 2017년 5월 21일 홍석현 전 회장이 미국 특사 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는 자리에서 '처음 듣는 말이며 당혹스럽다'고 밝힌 바 있다"며 "곧이어 특보직을 고사하겠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고, 청와대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은 "홍준표가 이처럼 사실과는 전혀 다른 주장을 공개적으로 거론한 데 대해 거듭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더불어 발언의 공식 철회와 공개 사과를 요구하며, 받아 들여지지 않을 경우 홍석현 전 회장 개인의 명예는 물론 중앙일보•JTBC 구성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적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법적대응을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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