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완서 씨가 오늘 새벽 별세했다. 담낭암으로 투병 중이던 박완서 씨는 오늘 새벽 6시 17분 향년 80세로 세상을 떠났다. 박완서 씨는 지난 1931년 태어나 문인으로서는 다소 늦은 나이인 40세 때인 1970년에 소설 나목으로 등단했다.
경기도 개풍 태생인 박씨는 서울대 국문과를 중퇴하고 1953년 결혼 후 1970년 마흔이 되던 해에 장편소설 ‘나목’이 ‘여성동아’ 현상모집에 당선돼 문단에 들어왔다. 이후 6·25 동란과 분단문제, 물질중심주의 풍조, 여성 억압에 대한 내용을 다루며 주목 받았다.특히, 유려한 문체와 일상에 대한 중년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현실적인 감각을 살려냈다는 평을 받는다. 한국문학작가상(1980), 이상문학상(1981), 대한민국문학상(1990), 현대문학상(1993), 대산문학상(1997) 황순원문학상(2001) 등을 받았다. 1998년에는 보관문화훈장을 수여했다. ‘도둑맞은 가난’(1982),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1983),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1992),’그 남자네 집’(2004), ‘환각의 나비’(2006), ‘친절한 복희씨’(2007) 등을 펴냈다. 지난해 등단 40주년을 맞았던 박완서 씨는 최근 담낭암으로 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했다. 빈소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6호, 발인 25일 오전, 장지는 용인 천주교 묘지로 전했다. 원본 기사 보기:이중앙뉴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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