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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JTBC 토론서 '사시 선배' 문재인에 '버릇없다' 무례

홍준표는 사시 14기, 문재인은 12기... '후배가 선배에게 버릇없다니' 비판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4/27 [15:11]

홍준표, JTBC 토론서 '사시 선배' 문재인에 '버릇없다' 무례

홍준표는 사시 14기, 문재인은 12기... '후배가 선배에게 버릇없다니' 비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4/27 [15:11]

지난 25일 열린 JTBC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홍준표의 '버릇' 발언이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중·노년층과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홍준표에 대한 예절 논란과 비판이 지속되고 있다.

문제의 발언은 홍준표가 문재인에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을 들먹이며 공격을 하는 중에 나왔다. 홍준표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 시간에 문재인 후보에게 노무현 대통령 가족의 뇌물 수수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은 법률적인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였으나, 홍준표는 거친 태도로 문재인을 쏘아붙였다. 이에 문재인이 "이보세요" 라며 반발하자, 홍준표가 "말을 왜 이렇게 버릇없이 해요" 라며 문재인의 태도를 문제삼은 것이다.

 


홍준표의 '버릇' 발언 이후 '문재인 나이', '홍준표 나이' 등이 주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하기도 하는 등, 홍준표의 발언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토론이 전반적으로 정책 대결 위주로 진행되어 다른 이슈에 가려지기는 했으나, 홍준표의 '버릇' 발언 논란은 홍준표의 불량한 토론 태도와 겹쳐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다.

주민등록상 출생년도를 보면, 문재인은 1953년생이고 홍준표는 1954년생으로 문재인이 홍준표보다 한 살 많다. 홍준표의 실제 출생년도는 1953년생으로 문재인과 같다고 하지만, '버릇없다'는 말은 보통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쓰는 것으로 동갑내기에게라도 쓰는 것은 부적절하다. 게다가 문재인은 사법연수원 12기 출신이고 홍준표는 사법연수원 14기 출신으로, 문재인이 홍준표의 2년 선배가 된다.

나이와 선후배를 떠나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의 정책과 자질을 검증하는 토론회에서 상대에게 '버릇없다'는 식의 공격을 한 것부터 홍준표의 후보 자질을 의심케 한다. 토론에서 이렇게 무례한 방법으로 상대의 예절 문제를 지적하는 것 자체도 문제이지만, 우리 나라 보수층의 '윗사람 우대' 관습에 따른다 해도 홍준표는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홍준표가 2년 선배인 문재인에게 아랫사람을 대하듯 '버릇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한 것은 '적반하장'이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에는 '하극상'에 해당할 수도 있다.

또한 홍준표는 지난 2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 클럽 초청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후보는 버르장머리가 없다"는 발언까지 하였다. 선배와 대립한다고 해서 '버르장머리 없다'는 표현을 쓰는 일은 없다. 보수적인 상식으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이다. 게다가 홍준표는 자유한국당 경선 과정에서 김진태의 나이가 적다고 깎아내리는 발언을 하는등 유독 나이를 강조하는 태도를 보였다는 점에서, 아랫사람은 깔보고 윗사람에게 대드는 전형적인 '양아치'같은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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