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5일 호남민심] 안철수 '꼴'보수 행보에 지지층 '당혹'
지역민 "안철수 왜 저러느냐 난리다. 계속 이런 식이면 지지해야 할 이유가 없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4/24 [20:31]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호남 유권자들은 지금 난감하다.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각축전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선거 캠페인이 1주일을 넘기면서 문 후보의 우위가 뚜렷하다.
야권의 심장을 자임하던 호남 유권자들이 대선일이 보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갈등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층과 총선 때 국민의당에 지지를 몰아준 교체 민심이 팽팽했기 때문이다.
내일신문에 따르면 무등일보·뉴시스광주전남본부가 한국갤럽에 의뢰에 광주·전남 유권자 1020명을 대상으로 21일 실시한 조사(중앙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선 문재인 후보 48.7%, 안철수 후보 32.6%를 기록했다.
21일 광주 송정역에서 만난 송여경(47·여)씨는 "안 후보가 유치원 문제 이야기할 때만 해도 실수라고 생각했는데, 보수주의자 흉내내기 바쁘다. 관심있는 사람들끼리 만나면 '안철수 왜 저러느냐'고 난리다. 계속 이런 식이면 지지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2015년 3월 안철수 당시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광주 망월동 묘지에 들어서자 "새정치 운운하며 6.15, 10.4 정신 훼손말라"는 피켓을 들고 항의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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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우근 광주대 신방과 교수는 "호남은 한반도 평화정책과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열망이 높은 지역"이라며 "안 후보의 최근 주장에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호남권 선대위도 이같은 문제의식을 수용하는 분위기다. 호남 선대위의 한 핵심 관계자는 "안 후보가 기성 정치인을 닮아간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그 사이 문 후보측은 개혁조치와 '다수당 국정안정론'을 강조하며 민심을 파고들었다. 전주시 효자동 경로당에서 만난 정현도(70)씨는 "어차피 정권교체인데 기왕이면 다수당이 하는 게 좋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전주의 한 공기업에 다니는 박유영(48·여)씨는 "문재인 후보는 한번 검증을 받은 사람 아니냐"면서 "안 후보에 비해 안정감은 있는데 아직 확실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문재인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노장층의 우려가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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