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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난관 봉착'…좌측 램프 제거 못하면 인양 불가능

24일 오전까지 램프 제거해야만 이번 소조기에 인양 가능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3/24 [00:31]

세월호 인양 '난관 봉착'…좌측 램프 제거 못하면 인양 불가능

24일 오전까지 램프 제거해야만 이번 소조기에 인양 가능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3/24 [00:31]

순조롭게 진행되던 세월호 인양이 지장물 제거라는 난관에 부딪혀 자칫 인양이 연기될 수 있는 위기에 봉착했다.

 

열려 있는 채로 발견된 세월호 좌측 선미 램프를 24일 오전까지 제거하지 못할 경우 최악의 경우 인양이 보류되는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세월호의 선체 일부가 바지선과 접촉하는 문제 때문에 인양 작업이 일정기간 지연되게 됐다. 해수부와 인양업체 상하이 샐비지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잠수사들을 투입해 램프 절단 작업을 하고 있다. 23일 오후 진도 인양작업 중 잭킹바지선에 근접한 세월호 후미 램프의 모습(빨간원)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23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10시 수면 위 10m까지 들어올린 세월호 인양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세월호 좌현의 선미 램프를 제거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오전부터 잭킹바지선 와이어와 세월호 선체 간 발생한 간섭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선체자세 조정과 인양 지장물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선미 부에 잠수사를 투입, 수중에 있는 지장물을 추가 조사하는 과정에서 좌현의 선미 램프(D데크)의 잠금장치가 파손돼 램프가 개방된 것을 확인했다.

해당 램프는 접힐 때 11m 높이에 폭이 7.9m 정도다. 공정상 인양된 세월호는 반잠수선에 거치해 목포신항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10m 이상 높이의 선미 램프가 열려있는 상태로는 물리적으로 반잠수선에 거치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세월호를 어렵게 수면 위로 10m 인양한 상황에서, 금번 소조기 내 인양을 완수하기 위해 현장의 상하이샐비지와 TMC, 해수부 등 관계자가 수 차례 회의를 거친 끝에 선미 램프를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해수부는 수차례 인양 시뮬레이션 과정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이철조 해양수산부 '세월호 선체인양추진단장'은 "시뮬레이션 인양할 때 준비작업을 여러번 했는데 이런 돌발치 못한 상황은 예상 못했다"며 "1m 인양 선공한 뒤에 잠수사들 투입해서 수중 확인했는데, 그때도 리프팅빔 33개에 대한 전수조사만 했고, 선미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자칫 지장물 제거작업에 시간이 많이 소요돼 24일까지인 소조기를 지나면 힘들게 인양한 세월호를 다시 수면 아래로 내려놓을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세월호 향후 인양 계획에 차질이 불가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단장은 램프 제거가 잘 안 되면 인양 작업 자체가 취소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24일 오전까지 절단 작업을 마칠 수 있도록 모든 장비와 인력 투입해서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할 계획"이라면서도 "(인양 작업) 추가 진행 여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토한 다음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25일에는 조류의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끝난다. 이 때문에 최악의 경우 이번 세월호 인양 시도가 무산될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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