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병우 부하검사 6명 '우병우 구속 부당' 자필 진술서 논란검찰 내 ‘제 식구 감싸기’ 문화, ‘우병우 라인’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줘전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 밑에서 근무한 6명의 검찰 출신 인사들이 우병우의 구속영장을 심사한 법원에 ‘구속은 부당하다’는 취지의 자필 진술서를 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공범이나 다름없는 이들이 우병우의 구속 부당성을 강조하며 처벌을 모면하려 한 것이다. 검찰 내 ‘제 식구 감싸기’ 문화, 그리고 ‘우병우 라인’이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우병우 관련 의혹이 특검 손을 떠나 검찰로 넘어갈 경우 제대로 된 수사가 이뤄지지 않을 거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우병우 구속영장을 심사한 서울중앙지법 오민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범죄사실 소명이 부족하고 일부 혐의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이유를 들어 영장을 기각했다. 결과적으로 이들이 낸 진술서가 주효했던 셈이다. 특검팀 관계자도 “제출된 진술서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안다”고 인정했다.
문제는 시간이다. 오는 28일 1차 수사기간(70일) 만료 후 수사기간이 연장되지 않으면 우병우의 옛 부하들로까지 수사를 확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특검팀 관계자는 진술서를 낸 6명과 관련해 “수사팀에서 적절히 검토해서 조치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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