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반기문 ‘가짜뉴스’ 꾸짖던 방송, ‘탄핵 가짜뉴스’는 나 몰라라

위험 수위 넘어선 ‘가짜뉴스’, 방송사들 왜 보도 안 하나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2/09 [22:40]

반기문 ‘가짜뉴스’ 꾸짖던 방송, ‘탄핵 가짜뉴스’는 나 몰라라

위험 수위 넘어선 ‘가짜뉴스’, 방송사들 왜 보도 안 하나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2/09 [22:40]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짜뉴스에 대한 보도가 JTBC 외에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관련 낙마시킨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지적하던 방송사들이 막상 특검을 성추행범으로 몰고 JTBC의 태블릿PC 보도를 ‘종북의 음모’라고 우기는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는 것이죠. 

 

위험 수위 넘어선 ‘가짜뉴스’, 방송사들 왜 보도 안 하나

 

△ 7개 방송사 중 유일하게 ‘탄핵 가짜뉴스’ 심각성 짚어주고 새누리당 비판한 JTBC

 

대부분의 방송사가 침묵하고 있는 중요한 사안이 있습니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 지지세력이 만들어 내고 있는 각종 가짜뉴스입니다. 박영수 특검이 여기자를 성추행했다는 낭설부터 JTBC의 ‘최순실PC 보도’ 및 ‘박 대통령 리프팅 시술 자국 사진 보도’가 모두 조작이라는 내용까지, 각종 가짜뉴스가 SNS와 인터넷 포털을 뒤덮고 있습니다.

 

심지어 조원진‧윤상현 의원 등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은 탄핵 반대 집회에 나가 이런 가짜뉴스들을 연설의 소재로 삼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 근거도 없는 정보를 누군가 ‘세결집’을 위해 유포하고 있는 겁니다. 이에 7일, 경찰은 ‘허위·악의적인 가짜뉴스 제작 및 유포행위를 포함한 사이버 반칙’을 ‘3대 반칙’ 중 하나로 규정하고 5월 17일까지 특별단속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JTBC외에는 그 어떤 방송사들도 ‘박 대통령 지지 세력의 가짜뉴스’를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방송사들은 1일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에 관련된 가짜뉴스는 적극적으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MBC와 TV조선은 불출마 선언 당일인 1일, 불출마의 결정적 배경 중 하나로 가짜뉴스를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MBC는 “가짜 뉴스가 일파만파로 퍼지면서 난데없는 자질 논란에 휩싸였”다고 했고 TV조선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정치 시작부터 가짜 뉴스로 곤욕을 치렀”다고 전했죠. 다른 방송사들도 반 전 총장 불출마 이전까지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여러 차례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박 대통령 국정파탄을 왜곡하고, 심지어 특검과 JTBC, 촛불집회까지 모독하는 ‘정치적 목적’의 가짜뉴스들은 어째서 보도를 안 하는지 의문입니다.

 

JTBC만 제정신, ‘가짜뉴스’ 심각성 제대로 다뤄

 

△ 7개 방송사 중 유일하게 ‘탄핵 가짜뉴스’ 심각성 짚어주고 새누리당 비판한 JTBC

 

방송사들 중 JTBC만이 가짜뉴스의 심각성을 제대로 짚어주고 있습니다. 6일과 7일, JTBC는 하루에 7건의 보도를 할애해 ‘탄핵 반대 집회’에서 나온 가짜뉴스들의 경향과 전국경제인연합이 ‘가짜뉴스’ 유포 단체에 뭉칫돈을 지원한 정황을 보도했습니다. 


JTBC <단톡방서 ‘더 빨리, 더 멀리, 더 교묘하게’>(2/7 http://bit.ly/2jY2uSg)는 “이젠 가짜 뉴스들도 단톡방을 통해 마치 진짜 뉴스인 것처럼, 받아보면 문장도 그렇게 쓰여 있고, 쉽게 퍼지고 있다”며 가짜뉴스의 유통 경로를 짚어줬습니다.

 

JTBC는 “태블릿PC 보도 관련 가짜뉴스처럼 극우사이트를 중심으로 아무런 근거가 없는 비방 목적의 콘텐츠가 첫 번째고요. 최근에 가장 눈에 띄는 경향은 실제 뉴스를 왜곡해서 가짜 뉴스로 만드는 겁니다. 번역이 안 된 외신 뉴스를 왜곡하는 게 대표적”이라며 ‘제작 경로’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촛불집회에 중국 유학생 6만 명이 동원됐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일본을 방문해 ‘한국에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면 미국은 즉시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북한을 공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등 각종 가짜뉴스의 사례를 전했습니다. 


이어지는 JTBC <‘대통령 얼굴 사진’도 조작이라는 그들>(2/6 http://bit.ly/2k1EM7C)은 “박근혜 대통령의 좌측 하관에 나타나는 리프팅시술 자국도 방송 조작이다”라는 가짜뉴스에 대해 “이건 청와대 사진기자단이 촬영한 사진을 그대로 보여줬던 것”, “어떻게 일개 방송사가 나라를 뒤집기 위해서 조작을 하겠습니까?”라고 반박했습니다. 여기에 “세월호 참사가 전교조가 북한의 지령을 받아서 기획했던 것이다”라는 가짜뉴스도 언급하면서 “이런 게 탄핵반대집회에서도 여과 없이 등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다시 그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이호진 기자는 탄핵반대집회에서 “지금의 현 상황은 바로 거짓과 선동과 조작에 의해서 이뤄졌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말씀하셨다시피, 누군가의 기획에 의해서 이뤄졌다. 그 기획의 중심에는 누가 있습니까 여러분! 종북좌파 세력들이 있습니다!”라고 외치는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손석희 앵커는 <앵커브리핑>(2/7 http://bit.ly/2k1B5ij)에서 이런 새누리당 의원들의 행태에 “가짜뉴스로 점철된 주장과 관제데모의 짙은 의혹으로 둘러싸인 그들은, 스스로를 '보수'라 칭할 자격이 있는가”라고 물었습니다. 

 

dBlog   어제 방송뉴스

  • 도배방지 이미지

민언련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