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에 산청마을은 없었다.
이미 몇일전 서초구청에서는 구청장과의 3차 면담을 해주겠다는약속이 있었다. 그러나 자신들이 약속한 것을 까맣게 잊은 듯 지금 서초구청장을 보자는 산청마을 주민들을 용역까지 동원해 마구잡이로 쫓아내고 있는 실정이다. 구청장이 약속을 어기는 것 백번 양보해 그럴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러나 용역을 동원해서 주민을 내쫓는다는 얘기는 생전 듣도보도 못한 얘기라 황당하기 이를데 없다고하였다. 그토록 돈많은 서초구가 예산이 남아도는 재정자립도 전국 최고인 지방자치단체 서초구가 당장 잠자리도 제대로 없는 주민들에게 집도 못짓게 하고 잔재처리마저 허락하지 않는데다 주민을 불청객 내쫓듯 내쫓는 가혹한 태도는 기가 막혀 할 말이 없다고 산청마을 주민들은 하소연 한다. 이분들도 서초구민이다. 아무리 인정하고 싶지 않더라도 이분들은 서초구에 삶의 터전(삶터, 일터)을 두고 서초구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서초 구민이다. 그런데 용역까지 동원해 내쫓아야 하는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말하자면 필요하기 때문이다. 비닐하우스마을에 살고 있는 그 사람들만이 아니라 서초, 강남, 송파가 그 사람들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그분들은 그 자리에 살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