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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황제 의전'에 '아몰랑'까지...귀국 전부터 ‘갑질’

네티즌 “반기문 동생과 조카가 누구를 믿고 사기 치고 다녔을까?"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1/12 [11:06]

반기문, '황제 의전'에 '아몰랑'까지...귀국 전부터 ‘갑질’

네티즌 “반기문 동생과 조카가 누구를 믿고 사기 치고 다녔을까?"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1/12 [11:06]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쪽이 12일 귀국을 앞두고 인천공항공사에 대통령 등 ‘3부요인급’에게 제공되는 의전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화려한 의전 대신 서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한때 ‘지하철 귀가’까지 검토했다는 반기문 쪽의 설명과 엇갈리는 얘기다.

 

 

한겨레 신문에 따르면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11일 인천공항공사에 확인한 결과 반 전 총장이 ‘특별한 의전’을 요구했으나 전직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예우 규정이 없어 공항공사가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조 의원 쪽은 “인천공항 관계자가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반 전 총장 쪽으로부터 의전과 관련해 요청이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규정에 맞지 않아 원칙대로 처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인천공항은 반 전 총장 쪽으로부터 요구받은 의전이 무엇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귀빈실(의전실) 사용과 기자회견을 위한 연단 설치 등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에서의 귀빈 예우에 관한 규칙’을 보면, 귀빈실은 전·현직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과 함께 현직 정당 대표, 국제기구 대표 등이 사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 귀빈실은 화장실이 딸려있는 7개의 방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가운데 소나무실은 전·현직 3부요인(대통령·국회의장·대법원장), 전·현직 헌법재판소장 등 최고 귀빈에게만 개방하고, 면적이 넓은 무궁화실·해당화실은 기자회견장으로도 쓰인다.

 

이번 반 전 총장의 행보가 흥미로운 사실은 반기문 전 총장 측이 언론에 소박한 귀가를 연일 강조했다는 점이다. 반기문 전 총장 측은 지하철을 이용해 서울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이용객들의 불편함을 고려해 차량으로 이동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정황을 비춰봤을 때 바깥으론 서민 행보를 보였지만 속내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실제 반기문 전 총장은 서방 주요 외신으로부터 의전에 매우 집착하는 인물로 지적받았다.   

 

지난해 5월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반기문 당시 총장을 두고 "10년 임기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미국, 러시아 등 상임이사국이 아주 무난하게 느끼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라며 "지나치게 의전에 집착하고 임기응변에 약하다. 역대 최악의 유엔 총장이라 말할 수 있다"고 스스럼없이 돌직구를 던졌다.

 

한편 반기문 전 총장은 뉴욕 존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귀국길에 오르기 직전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의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가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 뇌물죄 혐의로 기소된 사실을 두고 "경위 여하를 불구하고 가까운 가족이 이런 일에 연루된 것에 당황스럽고 민망스럽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친 것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번에 말씀 드린 대로 전혀 아는 것이 없었다. 동생도 그렇고 조카도 사업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었고 만나지도 않았다"며 자신과 연관지을 수 없는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반기문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는 지난 2014년 베트남 하노이에 소재한 최고층 빌딩 '랜드마크 72'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카타르 당국 고위공직자에게 50만 달러의 뇌물을 건네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랜드마크 72는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을 비극으로 몰아넣은 장본인이며 반기상 씨는 2008년부터 2015년 3월까지 경남기업 상임고문을 역임하면서 랜드마크 72의 시공부터 완공, 매각까지 모든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 반주현 씨도 랜드마크 72 매각 과정에서 지난해 10월 국내 법원으로부터 손해배상 판결을 받았다. 경남기업은 반주현 씨가 서류조작에 허위사실을 전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더욱이 반기문 전 총장은 고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과 근근이 전화통화를 할 정도로 그의 살아생전 막역한 사이였다. 동생과 조카 모두 경남기업과 연을 맺고 있었고 자신도 성완종 회장과 근황을 주고받을 정도의 사이였으나 그의 대답은 '모른다'로 귀결되고 있다.

 

이 소식에 네티즌들은 “반기문 동생과 조카가 누구를 믿고 사기 치고 다녔을까?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했다. ‘수신제가’부터 실천하시길바란다”고 충고했다.

 

▲     © 국민일보

 

이어 “지하철 타고 서민 체험한다던 사람이 특별 의전? 들어오기도 전부터 망신당하고 싶나” “제2의 황교안인가. 왜 의전에 집착하지”  “귀국 전부터 ‘갑질’이세요?” “박근혜 대통령 못지않게 나라 망칠 사람이네”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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