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1조 사기' IDS홀딩스 투대위, 법원 내에서 피해자 감금·폭행
피해자 측 변호인에게도 '쓰레기' 등 욕설을 하며 법원을 나설 수 없게 감금
 
서울의소리   기사입력  2017/01/10 [22:38]

지난 9일 열린 1조원대 폰지사기를 저지른 '제2의 조희팔' IDS홀딩스 대표 김성훈에 대한 1심 결심재판에서 검사측은 김성훈에게 사기·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25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그런데 결심재판이 끝나고 법원 내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미디어스 보도에 따르면 김성훈이 석방되어야 피해액을 보상 받을 수 있다고 믿고 김성훈 석방을 요구하는 'IDS홀딩스 투자자대책위원회(IDS투대위)' 회원들이 김성훈을 고소한 피해자를 폭행하고 감금하는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IDS홀딩스 김성훈 대표에 대한 결심재판 후 IDS홀딩스 투자자대책위원회 회원들이 피해자 측 변호사를 감금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피해자 측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의 모습. (사진=IDS홀딩스 피해자 제공)

 

IDS투대위는 IDS홀딩스 사건의 피해자로 구성된 단체로 김 대표가 석방돼야 자신들이 돈을 회수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투자자 모임이다.

 

IDS홀딩스에 투자했다가 수억 원의 피해를 입은 피해자 A씨는 김성훈 대표를 고소하고, IDS홀딩스 사건의 증인으로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피해구제를 위해 활동하고 있었다. A씨는 IDS홀딩스의 모든 재판을 참관했는데, 9일에도 결심재판을 보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을 찾았다. A씨는 참관을 마치고 법정을 나섰는데, IDS투대위 회원들이 A씨를 둘러싸고 폭언·폭행을 가했다.

 

A씨에 따르면 "제가 이번 재판의 증인도 서고, 탄원서도 내고 적극적으로 활동했다"면서 "그래서 IDS투대위의 표적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A씨는 "오늘 김성훈 대표에게 25년이 구형되니 제가 법정을 나서는데, IDS투대위 사람들이 저를 죽이겠다고 소리쳤다"면서 "법정 입구에서 수십 명이 진을 치고 저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A씨는 "법원 직원들이 IDS투대위 사람들에게 '왜 그러느냐'고 했는데도, IDS투대위 조직원 한 명이 '작전개시'라고 말하자, 수십 명이 저를 세 겹, 네 겹으로 둘러쌌다"며 "저를 둘러싸고 그 사람들이 옆구리와 가슴을 폭행하고, 욕설을 하며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1시간 여 동안 법정 입구에서 저를 밀치고 하다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의 도움으로 법원에서 도망치듯이 나왔다"고 말했다.

 

A씨는 "그런데 법원 근처 거리에서 또 IDS투대위 사람들을 만났는데, 저를 잡으려고 했다"면서 "'저기 있다'하면서 저를 쫓아왔다"고 말했다. A씨는 "한 시민의 도움으로 다른 전철역으로 나와서 겨우 귀가할 수 있었다"면서 "정말 죽는 줄 알았다. 너무 무서웠다"고 전했다. A씨는 "IDS투대위에서 제가 이번 재판에 증인으로 나서기 전에 피해자 고소를 취하하고, 우리 쪽에 와서 일을 하라고 회유를 했었다"고도 폭로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에게도 '쓰레기' 등 욕설을 하며 법원을 나설 수 없게 감금
 

IDS투대위는 피해자 측 변호인도 법원을 나설 수 없게 감금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IDS홀딩스 일부 피해자의 변론을 맡고 있는 이민석 변호사는 "피해자 한 분이 내려오지 않아서 전화를 했더니 갇혀있다고 했다"면서 "피해자를 둘러싸고 욕설을 하고 폭행을 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민석 변호사는 "IDS투대위 회원 100여 명이 1층에서 또 저를 둘러싸고, 제게 '쓰레기', '빨갱이' 등의 욕설을 했다"면서 "IDS투대위는 투자자들도 있지만, 모집책들이 상당수 포함돼있는 단체"라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경찰을 불러서 경찰이 왔는데도 워낙에 사람이 많아서 체포도 못하고, 막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이 변호사는 "경찰이 저를 신변보호해서 파출소로 데려갔는데, IDS투대위 사람들이 파출소까지 쫓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있었던 사건에 대해 "변호사를 테러하는 경우는 처음 본다"면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Share on Google+ 구글+ 카카오톡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스토리 밴드 밴드 네이버블로그 블로그
기사입력: 2017/01/10 [22:38]  최종편집: ⓒ 서울의소리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마로니에방송 첫 페이지

주간 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