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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정원스님 위독..병원 ”보호자 요구로 연명치료 않기로”

"보호자 뜻에 따라 화상전문병원으로 전원 및 연명치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1/08 [14:20]

'분신' 정원스님 위독..병원 ”보호자 요구로 연명치료 않기로”

"보호자 뜻에 따라 화상전문병원으로 전원 및 연명치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1/08 [14:20]

11차 촛불집회 후 서울 광화문 앞 인근에서 '박근혜 체포하라' 등의 유서를 남기고 분신한 정원스님이 기름을 마신 듯 폐, 심장, 콩팥까지 화상을 입어 매우 위독한 가운데 보호자 측이 연명치료 거부의 뜻을 밝혔다.

 


정원스님은 7일 10시30분께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에서 분신을 시도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서울대 병원으로 후송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8일 "보호자 뜻에 따라 화상전문병원으로 전원 및 연명치료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환자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었고, 기도를 확보하는 '기관절개술'을 시행 후 새벽 2시께 중환자실로 옮겼다"며 "중한 화상으로 인해 폐, 심장, 콩팥 등이 많이 손상돼 화상치료와 병행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화상전문병원으로 전원하려면 에크모(ECMO·인공 폐) 부착 후 이송해야 하나 보호자 뜻에 따라 전원 및 연명치료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도 "연명치료 범주에 들지 않는 기본치료는 이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앞서 정원스님은 분신 장소에서 스케치북에 '일체 민중들이 행복한 그날까지 나의 발원은 끝이 없사오며 세세생생 보살도를 떠나지 않게 하옵소서', '박근혜는 내란사범, 한일협정 매국질. 즉각 손떼고 물러나라!'는 유서 형식의 글을 남겼다.

 

또 '나의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나의 죽음이 어떤 집단의 이익이 아닌 민중의 승리가 돼야 한다'고 적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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