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문재인·반기문 20%, 이재명 18%, 안철수 8%한국갤럽 대선 주자 지지율 이재명, 한달새 10%p 올라 3위로박근혜 탄핵 정국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 한국갤럽이 12월 2주차(6~8일)에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다자구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이재명 성남시장이 3강 구도를 형성했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2% 지지율로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했던 이 시장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대선 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거리로 나와 박근혜의 탄핵과 구속을 주장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한국갤럽의 8월 조사에서 2%에 불과했던 이 시장 지지율은 9월 4%를 기록한 데 이어 5%(10월)→8%(11월)→18%(12월)로 올랐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예비조사를 통해 선정된 8명의 여야 대선주자 다자구도 선호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총장이 20%로 동률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18%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의원(8%), 안희정 충남도지사(5%), 박원순 서울시장·손학규 전 의원·유승민 의원(각 3%) 순으로 응답됐고 2%는 기타 인물, 17%는 의견을 유보했다.
새누리당 지지층 65%가 차기 지도자로 반기문을 선호했고 민주당 지지층 44%는 문재인, 국민의당 지지층 33%는 안철수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중에서는 24%가 반기문, 33%는 야권 후보들을 선호했으며 38%는 누구도 선택하지 않았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이재명 시장 선호도가 10%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변화를 보였고, 문재인은 1%포인트 상승했으며 반기문, 안철수, 박원순, 손학규, 유승민 등은 각각 1~3%포인트 하락했다. 11월 29일~12월 1일 실시한 예비조사에서는 대선 불출마 선언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제외되고 안희정 지사가 포함됐다.
이재명 시장의 경우 후보군에 첫 포함된 2015년 4월 선호도 1%를 기록했다. 당시 무상급식 중단으로 논란된 홍준표 경남지사와 정반대의 복지 확대 행보로 눈길을 끌며 당시 예비조사(자유응답 방식)에서 처음으로 상위 8인 안에 거명됐다. 이후 매 조사에서 2~4%를 기록하다가 올해 10월 5%, 11월 8%, 12월 18%로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6~8일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12명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27%다(총 통화 3,812명 중 1,012명 응답 완료).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이재명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