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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물대포 맞아 쓰러진 백남기 농민 위독…가족들 대기상태

백남기대책위원회 "검찰의 백 농민 부검 의도는 물대포 때문이 아니라고 발뺌하려는 것"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9/24 [22:48]

경찰 물대포 맞아 쓰러진 백남기 농민 위독…가족들 대기상태

백남기대책위원회 "검찰의 백 농민 부검 의도는 물대포 때문이 아니라고 발뺌하려는 것"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9/24 [22:48]

지난해 11월 '제1차 민중총궐기 투쟁대회'에서 경찰이 쏜 살인적인 물대포에 맞고 쓰러져 지금껏 혼수상태였던 백남기(69) 농민 위독한 상태다. 의료진은 주말을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백남기대책위원회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백남기 농민은 며칠 전부터 매우 위독한 상태이고, 병원 의료진에 따르면 당장 돌아가셔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한다"고 알렸다.

 

이어 "오늘은 백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에 의해 쓰러진 지 316일째 되는 날이자 백 농민의 70번째 생신"이라면서 "이달 12일 개최된 국회 청문회에서 국가폭력의 민낯이 드러났으나 누구도 처벌받지 않았으며 재발 방지 대책도 나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현재 백 농민의 가족들은 '주말을 넘기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료진의 긴급 연락을 받고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모여 백씨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남기대책위 등 관련 시민단체들은 25일 오전 11시 서울대병원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씨의 건강 상태에 관해 구체적으로 브리핑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아울러 백 농민에 대한 부검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대책위는 "검찰이 부검하려는 의도는 백남기 농민이 쓰러지게 된 것이 경찰 물대포 때문이 아니라고 발뺌하려는 것"이라며 "가족과 대책위의 반대에도 부검을 강행한다면 이후 발생하는 모든 일의 책임은 검찰과 정부에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인권위와의 면담에서 백 씨의 상태에 대해 "함몰 부위를 살펴볼 때 단순 외상이 아니라 높은 곳에서 떨어진 사람에게 나타나는 임상적 소견이며, 그냥 서 있다가 넘어질 때 생기는 상처와는 전혀 다르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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