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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해임안' 놓고 국민의당 갈팡질팡...제3당 역할 갈림길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9/24 [00:05]

'김재수 해임안' 놓고 국민의당 갈팡질팡...제3당 역할 갈림길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9/24 [00:05]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과열된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어 상당수 의원이 입장을 정하지 못한 채 고심하는 모양새다. 표결 결과에 따라 야권 공조는 물론 제3당의 역할론,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까지 갈림길에 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23일 오후 야당 단독으로 재개된 본회의에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안철수 전 공동대표 등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파이네셜 뉴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열고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이 끝나는 대로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상정한다. 해임건의안 통과 여부는 국민의당 38명 의원의 손에 달려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정의당과 공동으로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던 국민의당은 당내 농해수위 소속 의원 등이 반대하면서 동참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 이용호 대변인은 23일 오후 10시55분쯤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론으로 가결시켜야 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의총 분위기를 전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헌법기관으로서 의원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자유투표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전날 박근혜의 강경한 발언을 계기로 정권을 견제하는 차원에서라도 해임건의안이 필요하다는 기류가 생겼다는 게 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황주홍 의원을 포함한 농해수위 위원과 호남 중진의원을 중심으로 반대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북핵.지진 등 현안이 산재한 상황에서 이미 마무리된 청문회 내용을 이유로 해임을 건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국민의당은 이번 해임건의안 표결로 제3당으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부각하고 있다. 그러나 가결도, 부결도 부담스러운 만큼 의원들도 쉽사리 결정짓지 못하고 있다. 

이번 김재수 해임안이 부결될 경우에는 야권 공조가 크게 흔들릴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야권의 텃밭이자 국민의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의 이탈도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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