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두고 여야 간 신경전이 과열된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내에서도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어 상당수 의원이 입장을 정하지 못한 채 고심하는 모양새다. 표결 결과에 따라 야권 공조는 물론 제3당의 역할론,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까지 갈림길에 설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회는 23일 본회의를 열고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이 끝나는 대로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상정한다. 해임건의안 통과 여부는 국민의당 38명 의원의 손에 달려 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정의당과 공동으로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던 국민의당은 당내 농해수위 소속 의원 등이 반대하면서 동참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 이용호 대변인은 23일 오후 10시55분쯤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론으로 가결시켜야 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의총 분위기를 전했다. 이 대변인은 다만 “헌법기관으로서 의원들의 의사를 존중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자유투표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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