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등 '종교인', 강간·강제추행 5년간 전문직군 중 단연 1위

2015년 종교인의 성폭력 범죄는 105건으로 전년대비 27%나 증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9/19 [14:11]
최근 미성년자와의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물의를 빚은 라이즈업코리아 이동현 목사가 지난 8월 “돌일킬 수 없는 죄로 인해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영혼과 그의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앞으로 모든 사역을 내려놓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평생을 사죄하며 살겠다"고 라이즈업 공식 홈페이지에 사죄의 글을 올렸다.
 

목사 이동현이 대표로 있던 라이즈업무브먼트는 개신교계 청소년 단체로 신앙훈련 등 청소년 사역을 했던 이 목사가 당시 자신의 지위를 이용,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알려졌다.
 
이 뿐 아니다. 이주노동자의 대부로 불리던 김해성 중국동포교회 담임목사가 성추문에 휩싸여 큰 충격을 주었으며 8년 동안 자신의 처조카를 성폭행해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목사, 국제특송화물을 이용해 필로폰을 해외에서 들여와 투약한 승려 등 도덕성을 갖추어야 할 종교인들의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교회법에는 목회자의 성범죄를 처벌한 명확한 징계 규정‧근거가 없다. 성범죄를 저지르고도 목회를 할 수 있어 일각에서는 이것이 범죄를 키우는 꼴이라고 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문직 종사자 중 강간·강제추행 등 성폭력을 저질러 검거된 이는 총 1258명이다. 이 중 종교인이 45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의사(403명), 예술인(225명), 교수(117명), 언론인(46명), 변호사(17명) 순이었다.

 

전문직군의 강간·강제추행 범죄는 최근 5년간 35%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강간·강제추행 범죄가 10% 증가한 것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특히 2015년 종교인의 성폭력 범죄는 105건으로 전년대비(83명) 27% 증가했다.

 

박남춘 의원은 “전문직군에 의한 성범죄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 여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은폐의 여지도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사법당국의 엄격한 법적용이 필요하다”며 “조직 스스로 자정노력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순양 이화여대 박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교회는 성폭력에 대한 윤리적·신학적 통찰을 하지 않고 있다, 교회는 여전히 힘 있는 목회자(가해자) 편을 들고 이를 두둔·은폐하는가 하면, 피해자(여성)를 되레 비난하고 고소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교회 내 성추행 피해에 대해 호소하는 여신자를 “목사를 유혹해 넘어뜨리려고 준비한 이단 교인”이라며 공격 받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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