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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지역감정도 언젠가는 역사속에 사라질까?

야당 대표는 TK, 여당 대표는 호남.. 정치의 아이러니

전은희 기자 | 기사입력 2016/08/29 [17:53]

[기자의눈]지역감정도 언젠가는 역사속에 사라질까?

야당 대표는 TK, 여당 대표는 호남.. 정치의 아이러니

전은희 기자 | 입력 : 2016/08/29 [17:53]

 

박원순 서울시장이 후보로 나섰을때 보수단체는 외쳤다.

'암탉이 울면 나라가 망한다!'

이는 박원순의 이름만 듣고 여성으로 오인한 헤프닝이었다.

 

이후 여성 '박근혜'가 대통령 후보로 나오자 보수단체는 놀랍게도 갑자기 급 진보주의로 변신이라도 한 것이었는지 '여성 대통령' 이라는 타이틀에 대한 거부감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다.

 

▲   2012년 12월 박근혜 여의도 선거캠프 앞의 모습             © 정찬희 기자

 

더 놀라운 일은 박근혜의 당선이후 일어났다.

 

경상도 당이라는 지역색이 트레이드 마크라고 해도 무방한 새누리당 당대표에 호남 출신 이정현이 당선된 것이다.

 

▲  전남 출신 새누리당 당대표 이정현       ©네이버 인물정보

 

이정현은 호남, 그것도 전남 출신으로 전남은 전북지역조차 진정한 호남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야당지역색이 강한 지역이다.

 

그런데 그 놀라운 지역 충격은 더민주당에도 일어났다.

이번에는 대구 달성 출신의 추미애 의원이 더민주당 당대표로 당선되었다.

 

▲  추미애  더민주당 대표  당선        © 네이버 인물정보


대구 달성은 박근혜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로 그야말로 여당색이 진해도 너무나 진한 곳이다.

 

노무현, 문재인 또한 경상도 출신이기는 하지만 대구에 비한다면 비교가 되지 않을 곳이다. 사실 부산은 지금은 새누리당으로 이적했지만 민주당 출신 조경태 의원을 3번이나 당선시켜 주었으니 별개로 할만도 한곳이다. 

 

참 세상이 변하기는 변하고 있는 모양이다.

전라도 출신 여당 대표, 경상도 출신 야당 대표.

 

언젠가는 국민분열 핵심 원인이 되고 있는 지역감정이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희망을 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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