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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건국절이라니? 독립운동 선열 부끄러워 혀를 깨물고 싶어"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8/24 [18:19]

광복회 "건국절이라니? 독립운동 선열 부끄러워 혀를 깨물고 싶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8/24 [18:19]

광복회가 23일 박근혜와 새누리의 '건국절' 법제화 추진에 대해 "지하에 계신 안중근, 윤봉길 의사님을 비롯한 독립운동 선열께 부끄러운 마음이 들어 혀라도 깨물고 싶은 심정"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뷰스엔 뉴스에 따르면 7천여명의 독립유공자와 유족들로 구성된 단체인 광복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항일 독립운동을 폄하하고 선열 모두를 모독하는 반역사적이고, 반민족적인 망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광복회는 “1948년 건국절 제정은 과거 친일 반민족행위자들에게 면죄부를 주어 친일행적을 지우는 구실이 될 수 있다”며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데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학생들로 하여금 자랑스럽고 긍정적인 역사관을 갖게 하는 순기능보다 기회주의와 사대주의 사상을 배우게 하는 역기능이 더 많음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정부 수립일인 1948년 8월15일을 건국일로 바꾸자는 ‘건국절’ 논란은 친일반민족자 박정희의 딸 박근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오늘은 제71주년 광복절이자 건국 68주년을 맞이하는 역사적인 날”이라고 하면서 재점화했다.

광복회는 이어 "역사의식과 헌법정신의 부재에서 오는 건국절 논란은 유구한 역사와 정통성을 지닌 대한민국의 역사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UN의 승인 하에 독립한 신생독립국의 경우와 같게 인식케 함으로써 국가체면을 손상시키는 망론"이라고 꾸짖었다.

 

이어 "국가구성 3요소(국민, 영토, 주권) 불비설이나 UN 등 국제적 불인정을 들어 대한민국의 건국 시기를 1948년 정부수립 시기로 보는 주장은 식민지 항쟁의 위대한 역사를 가진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는 바른 역사관이 결코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광복회는 "일부 학자들의 학설에 불과한 국가구성 3요소를 어떻게 건국의 요소들로 동일시 할 수 있는가"라며 뉴라이트를 비판한 뒤, "미국이 1776년 7월 4일 미합중국(United States of America)이란 국호로 독립선언을 할 때도 당시 영국의 식민지로 국가, 영토, 주권이 없었고, 국제적 인정도 프랑스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결론적으로 "'다른 나라에 다 있는 생일도 없는 대한민국' 운운하며 국민을 오도하지 말라"며 "대한민국이라는 국호를 처음 쓴 1919년 4월13일을 대한민국의 생일로 정하면 왜 안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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