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인천상륙작전'이나 보라는 개념없는 '청와대'"폭염과 '인천상륙작전'이 무슨 상관. 폭염이 걱정된다면, 바가지 전기요금이나 제대로 개선해라"23일 현재 670만 관객을 돌파한 '국뽕' 영화 '인천상륙작전'. 흥행세는 한풀 꺾인 모양새지만, 박근혜 관람 후 청와대가 상업영화를 공식적으로 홍보하고 나서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인천상륙작전' 관람은 누란의 위기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한 호국영령의 정신을 한 번 더 되새기고, 최근 북한의 핵 위협 등 안보문제와 관련해 국민이 분열하지 않고 단합된 모습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이 반영됐다"고 영화를 빗대어 안보를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영화의 퀄리티나 사상을 떠나서 상업영화를 청와대가 이렇게 대놓고 홍보해도 되나요?" "영화제작사나 투자사도 아닌 정부가 특정 상업영화를 이렇게 선전해줘도 문제가 없나요?" "'인천상륙작전'도 결국 돈을 벌기 위해 만든 상업영화 아닌가요? 그런데도 정부가 이렇게 공공연하게 홍보해줘도 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등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 영화관계자는 "국민 정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영화를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이 관람하며, 국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 건 납득할 수 있는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영화를 정부 차원에서 대놓고 홍보하며, 국민들에게 관람을 권유하는 건 선을 넘어선 행위"라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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