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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지도자 장준하 41주기 추도식.."타살 의혹, 진실 밝혀야"

"장준하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사대와 반민주에 저항하는 것이 이시대를 바로 사는 길 "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8/17 [17:29]

민족지도자 장준하 41주기 추도식.."타살 의혹, 진실 밝혀야"

"장준하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사대와 반민주에 저항하는 것이 이시대를 바로 사는 길 "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8/17 [17:29]

17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앞에서 고(故) 장준하 선생(1918~1975) 41주기 추모집회 및 광화문광장-청와대까지 행진이 있었다.

 

 

독립운동가이자 언론인·정치인이었던 장준하 선생은 광복 이후 월간 종합교양지 ‘사상계’를 발행하면서 자유언론투쟁에 앞장서고, 민주화운동에도 활발하게 나섰다. 

 

장 선생은 박정희의 유신헌법 철폐를 주장하다 박정희 정권 때인 지난 1974년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이듬해인 75년 8월17일 경기도 포천군 소재 약사봉에서 의문사했다. 56세였다.


이날 추도식에서 장준하부활시민연대는 "쿠데타로 정권을 탈취한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박근혜가 온갖 불법을 동원한 부정선거로 정권을 찬탈해 앉아서는 안 될 자리에 앉아 여제인양 착각하며 나라를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 나라의 독립과 엄혹했던 군사독재정치 아래 민주주의의 회복을 위해 몸 바친 장준하 선생 생각이 간절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박근혜의 실정과 폭정으로 이 나라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지금 장준하 정신을 부활 계승시키고,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사대와 반민주에 저항하며, 남북의 화해협력을 이루어 내는 것이 이 사악한 시대를 바로 사는 길이며, 그것이야말로 이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이제라도 우리 사회의 상층부에 똬리를 틀고 있는 친일잔재 쓰레기를 청산하는데 온 힘을 바치겠다"며 "이 나라를 망국의 길로 밀어넣는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재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정권퇴진운동과 정권교체에 적극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아래는 장준하시민연대 대국민선언문 전문,

 

장준하 선생의 41주기를 맞이하여

"또다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해”

 

오늘 장준하 선생의 41주기를 맞이하여 우리 장준하부활시민연대 회원들은 참담한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고한다.

 

지금 이 나라가 과연 나라인지, 나라라면 과연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 이 나라가 얼마나 허약한 토대위에 서 있었으면 그저 이명박근혜 치하 8년여의 세월에 나라의 기반이 밑둥째 흔들릴 수 있는지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

 

쿠데타로 정권을 잡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정권을 온갖 불법을 동원해 찬탈한 박근혜는 앉아서는 안 될 자리에 앉아 여제인양 착각하며 나라를 도탄에 빠뜨리고 있다.

 

아버지 박정희 시절의 유신독재로의 회귀와 민주주의의 압살이 박정희 시절과 그 도는 다를지언정 유사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경제는 무너져가고, 외교는 줏대없는 무능외교에 세계적 망신살 수준이며, 통일 국방 안보 교육 복지 노동...등, 어느 곳 하나 제대로 굴러가는 분야가 없다.

 

학살의혹으로 덮여있는 세월호 참사, 민족의 명운을 좌우할 사드배치, 유례없는 노동자 탄압, 공멸을 향해 달려가는 남북대결, 매국적 ‘위안부’ 합의 등 나라 곳곳에 아프지 않은 곳이 없고, 아우성 소리가 들리지 않는 곳이 없으며, 썩지 않은 곳 또한 찾기 힘들다.

 

‘헬조선’, ‘이생망’ 이라는 말들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사는 게 지옥 같으니, 이번 생에는 망했다고 느끼는 젊은이들이 많으니 그들의 입에서 절로 나오는 것이다.

 

박근혜의 실정과 폭정으로 이렇게 망조가 든 나라를 치유하고 바로 세울 방법이 무엇이겠는가? 국민의 피눈물을 자아내고도 뻔뻔하게 모른 체하고, 나라의 외교정책 하나 독립적으로 세워나가지 못하고 민주주의를 질식시키며, 남북관계를 파탄으로 몰아넣는 이 사악하면서도 무능한 정권으로부터 이 나라를 구해내는 길이 무엇이겠는가?

 

바로 매국적이고 망국적인 박근혜 정권과 그 정권을 떠받치고 있는 세력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때만이 비로소 이 나라에 진정한 자주독립과 민주주의 회복, 그리고 평화통일 그리고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이 오지 않겠는가.

그 자주독립, 민주주의 회복 그리고 평화통일과 약자에 대한 배려는 바로 5~60년 전에 장준하 선생이 부르짖던 것이다. 장준하 선생은 젊었을 적엔 일본군 부대에서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여 6000리길 장정을 통해 광복군에 가담했고, 후에는 박정희 독재에 맞서 민주주의 회복과 통일을 위해 헌신하다 불의의 의문사를 당하셨다.

 

그의 일생이 이처럼 자주독립, 민주주의를 위한 저항, 평화통일 그리고 약자에 대한 배려로 이루어져있으며 그것이 그의 그러한 정신이 지금 이 나라의 <시대정신>이 되어야 할 이유인 것이다.

 

따라서 박근혜의 실정과 폭정으로 이 나라가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한 지금 장준하 정신을 부활 계승시키고, 선생의 뜻을 이어받아 사대와 반민주에 저항하며, 남북의 화해협력을 이루어 내는 것이 이 사악한 시대를 바로 사는 길이며, 그것이야말로 이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러나 한편 장준하 선생의 41주기를 맞이하면서도 이 나라가 장준하 선생이 꿈꾸었던 세상에 조금도 가까이 가지 못했다는 사실에 우리는 크나큰 자괴감을 갖는다.

 

그리하여 1973년 12월 24일 유신독재가 기승을 부리던 엄혹한 시절, 「개헌청원운동본부」를 결성하고 ‘개헌청원100만인 서명운동’을 시작하여 박정희의 유신독재에 정면으로 맞섰던 그 정신으로 돌아가 박근혜 정권을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고 이 나라를 구하리라는 다짐을 해본다.


이런 반성과 다짐의 마음을 담아 오늘 우리 장준하부활시민연대 회원일동은 “또다시 못난 조상이 되지 않기 위해” 장준하 선생의 41주기 추모식장에서 다음과 같이 대국민선언을 발표한다

 

첫째, 우리는 자주독립, 민주주의 회복 그리고 평화통일과 약자에 대한 배려의 장준하 정신이 시대정신이 되어 온 국민의 실생활에 구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우리는 이제라도 우리 사회의 상층부에 똬리를 틀고 있는 친일잔재 쓰레기를 청산하는데 온 힘을 바치겠습니다.


세째, 우리는 장준하 선생의 의문사에 대한 진상을 밝혀줄 장준하특별법 제정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네째, 우리는 이 나라를 망국의 길로 밀어넣는 박근혜 새누리당 정권의 재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정권퇴진운동과 정권교체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2016. 8. 17
장준하부활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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