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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날위에 선 대중 외교 방안은 있을까!

"꿩도 매도 다 놓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한국 외교"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7/27 [09:34]

칼 날위에 선 대중 외교 방안은 있을까!

"꿩도 매도 다 놓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한국 외교"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7/27 [09:34]

당당하겠다던 한국 외교 허언이었을 뿐!!...

 

 

엎친데 겹친 격이라고나 할까요. 고위공직자들의 부정축재로 인한 국민들의 불신도 채 수습할 겨를 없이, 사드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꽤나 시끄러울 것 같습니다. 내환에 명쾌한 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던 정부가 외우까지 자초하였으니 대한민국 정부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음은 두말 할 나위없겠죠. 물론 중국의 반발을 예상치 못했을거라 믿고 싶지는 않습니다. 또한 대처할 방안도 모색해 놓고 있으리라 믿겠습니다. 하지만 사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예상보다 강경했다손 치더라도, 왕이 부장의 발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윤병세 장관의 대응에는 분명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동안 국내 언론을 통해 무수히 밝혀왔던 정부의 입장은 오간데 없고, 또한 중국의 격할 수밖에 없는 반응에 내정간섭이란 카드로 대응할 수 있다는 주류언론의 일방적 홍보도 아랑곳없이, 왕이의 선방에 주눅든 모양세를 취하는 외교 수장의 초라함에서 졸속으로 추진한 정책의 병폐를 고스란히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꿩도 매도 다 놓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 한국 외교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으니까요. 이 모든 것이 정부의 무능에서 기초한 것이라면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위기일 수밖에 없고, 국민은 불행을 초래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막연한 애국심에 기대는 대통령의 일방통행이 빚은 대가 치곤 가혹하겠지만 말입니다...

 

이 무리들에게 국가란 곧 주군을 뜻 합니다. 이들에게 이념이란 이 또한 주군에 의해 정해집니다. 넋빠진 맹종을 충성이라 인식하고, 광란과 다름없는 추종에 이유는 불문이요, 이견과 반론은 불순분자의 선전과 선동으로 규정해 버립니다. 반세기를 넘게 우려먹은 안보가 그들의 허접한 명분이요, 급기야 21세기 대명천지에 버젓이 "주군을 보호하라" 고 어처구니 없는 구호를 서슴치 않고 내뱉으니, 이 무리들에 대한민국 국민이란 자격이 오히려 사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더욱 대국민 전쟁도 불사하여 주군을 보호하자는 대목에 이르면, 정상적인 이성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고, 이들의 망발을 반신반인을 숭배하는 광신도들의 치유불가능한 광란이라 치부하고 넘기기에도 인내의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나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주군의 뜻에 반하거나 자신들의 귀에 거슬리는 사안이 대두되면, 이들은 즉각 종북좌빨들의 농간이라 매도하거나 폄훼해 버리기 일쑤입니다. 이미 옳고 그름을 구분할 이성이 마비된 이 무리들은 마치 노예의 삶에 적응이라도 된 듯, 위정자의 조종에 의해 반응하는 꼭두각시처럼, 시시때때로 표정을 바꿔가며 비굴하게, 영악스럽게, 잔인하게, 천박스럽게, 그리고 유치하고 사악한 본색을 드러냅니다. 무지몽매한 이 무리들은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것은 곧 불충이고, 정부의 엇나간 정책에 반론을 제기하면 여지없이 반역행위로 간주해 버립니다. 특이한 것은 이들의 주장에 어떠한 법리도, 논리도 접근 할 수 없다는 것이죠. 모든 것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있 듯, 이 무리들에게 통(通) 이란 곧 주군을 의미하니까요...

 

단언컨대, 역사를 바꾸는 일은 항상 낮은 곳에서 묵묵히 이 땅을 고히 지켜온 국민들의 몫이었습니다. 또한 우리가 시도하는 발상의 전환이 이 추악한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아 왔습니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말입니다. 더불어 우리의 사고와 의식, 일상을 지배하는 가치에 대해, 각자의 영역에서 문제제기를 하고 새로운 꿈을 찾아 연대의 장으로 나서야 한다고 감히 재촉하기도 했습니다. 

 

작금의 상황을 지켜보며 울분을 토하며, 또한 너도나도 삿대질을 해대며 분노를 표하고는 있지만, 또 그것으로 그만일 것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이런 납득할 수 없는 사건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잊혀져갈 것이고, 분노 또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이후 세월호 참사와 같은 거대한 재난이 일어나도 또 그 때 뿐,  당사자가 아닌 이상 그것은 비극적인 사건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고, 그냥 ‘아이구, 저걸 어째’ 라고 중얼거리거나 ‘저런 쯧쯧’ 하고 혀를 찰, 그런 일 중 하나로 저마다의 기억속에서 희미해져 갈 테니까요...

 

사악한 그 무리들은 그것을 노리고,

국민은 시나브로 잊을 준비를 하고 있을테니까요...

마치 화답이라도 하 듯 말입니다...

 

다음 아고라 - 두타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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