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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민정수석 우병우 아들 의경 보직특혜 의혹 ‘뭉개기’

운전병 추천 논란 "누가 추천했는지 기억 안 난다더라" '모르쇠'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7/25 [19:26]

경찰, 민정수석 우병우 아들 의경 보직특혜 의혹 ‘뭉개기’

운전병 추천 논란 "누가 추천했는지 기억 안 난다더라" '모르쇠'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7/25 [19:26]

의경으로 복무 중인 민정수석 우병우의 아들 우모 상경(24)의 보직특혜 논란과 관련해 서울지방경찰청은 청와대로부터 경위보고를 요구받지도 않았을뿐 아니라 경찰 자체적으로도 조사를 벌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민정수석 우병우의 굳은 표정 © 경향신문 

 

‘전입 4개월 미만은 전출 불가’라는 규정을 어겨가면서 정부서울청사에서 두달여 만에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보직을 바꿔 특혜 의혹이 짙은데도, 청와대는 물론 규정을 위반한 서울시경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사안을 뭉개려하고 있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상원 서울청장은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나 총리실 공직기강복무관실, 행정자치부 등 상급기관에 우 수석 아들과 관련한 경위보고를 했냐는 질문에 “내가 알기론 없다. 경찰이 절차를 밟아서 진행한 일이라 상급기관에서 경위서를 요구하거나 하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우 수석 아들의 전임자나 당시 같이 후보에 올랐던 사람들에 대한 조사 등 서울청 운전병 후보 추천과 선발 과정에 대한 별도의 경위조사를 벌였는지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이 청장은 “왜 그걸 청취하냐. 선발 당시 3명의 후보가 올라와서 (우 수석의 아들이) 가장 유능하다고 판단해서 한 것”이라며 “제대한 사람들에게 물어볼 게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비부장 시절 우 수석 아들을 서울청으로 뽑은 이상철 서울청 차장은 이날 같은 자리에서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에서 서울청 경비부장 운전병 후보자로 추천된 경위에 대해 "추천받은 것은 알음알음으로 했다. 그런데 정확히 누가 (추천)했는지는 기억이 안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지난해 2월 의무경찰로 입대한 우 상경은 그해 4월 15일 정부서울청사 경비대로 배치됐다가 7월3일 ‘꽃보직’인 이상철 당시 서울청 경비부장 운전병으로 ‘업무지원’ 발령이 났다. 당시 실무자 선에서 애초 10명을 추천했고, 운전 연습 등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3명을 추천했다. 이 가운데 이 차장이 면접을 통해 우 상경을 선택했다.

 

이 차장의 이날 발언은 우 상경이 운전병으로 추천된 경위에 대해 실무자들에게 물어본 결과 “기억이 안 난다더라”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차장은 ‘우 상경이 지금 휴가간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의에 대해 “지난 주말쯤부터 9박10일짜리 정기휴가를 갔다”고 말했다. 이 차장이 근무 중인 상황에서 운전병이 여름 휴가 성수기인 7월말에 휴가를 간 것은 이례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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