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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혜선을 당장 미방위로 보내야 한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진정 언론개혁 의지가 있는가?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6/18 [02:31]

추혜선을 당장 미방위로 보내야 한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진정 언론개혁 의지가 있는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6/18 [02:31]

 

20대 국회 원 구성에서 납득할 수 없는 일이 많이 벌어졌지만, 특히 심각한 것은 정의당 의원 추혜선을 외교통일위원회에 배정한 일이다.

 

자유언론 실천과 공정방송 실현에 앞장서온 단체들과 운동가들은 ‘외통위원 추혜선’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언론개혁을 통한 민주화’라는 목적에 봉사하겠다는 결의로 가득 찬 사람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추혜선이 4·13 총선을 여러 달 앞두고 정의당에 들어갔을 때 당혹스러웠다. ‘시민언론운동 단체들이 유능하고 용기있는 인물들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시기에 언론개혁시민연대 정책위원장이 정치권으로 가버리면 누가 그를 대신할 것인가’ 하는 걱정 때문이었다.

 

어느 날 언론계 모임 에서 만난 추혜선은 정치권으로 간 것이 사뭇 죄송하다는 표정이었다. 그러나 그의 성실함과 ‘언론개혁’ 의지를 굳게 믿는 선배들과 동료들은 “정치권에 가서 더 중요한 일을 하라”고 그를 격려했다.

 

추혜선이 정의당 비례대표 의원이 된 동기는 국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앞장서고 극우보수언론이 지배하는 현상을 타파하며 해직언론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려는 것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런데 이번 원 구성에서 원내교섭단체가 아닌 정의당의 추혜선은 철저히 전문성을 무시당했다.

 

노동운동 출신인 무소속 의원 윤종오가 엉뚱하게도 미방위 위원이 되고 추혜선은 전문지식도 경험도 없는 외통위로 강제 배정된 것이다. 그래서 추혜선은 지난 14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비례대표 전문성에 맞는 상임위 배정’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결론을 말하면 국회의장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우상호, 국민의당 원내대표 박지원은 윤종오와 추혜선의 상임위를 맞바꾸는 편법을 택하기보다는 그런 배정이 잘못되었음을 솔직히 시인하고 추혜선을 미방위로, 윤종오를 환노위로 보내기 위해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런 일조차 하지 못하는 야당들이 어떻게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겠는가?

 

자유언론실천재단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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