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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기념식 참석하려던 재독동포 이종현 선생 강제 출국당해

5·18기념재단 '이종현 선생 입국거부 말도 안돼'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5/14 [00:45]

518기념식 참석하려던 재독동포 이종현 선생 강제 출국당해

5·18기념재단 '이종현 선생 입국거부 말도 안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5/14 [00:45]

5.18기념재단의 초청으로 12일 낮에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재독동포 이종현 선생과 부인 우줄라 리 여사가 입국금지 조치를 통보받고 13일 12시 30분 비행기로 강제출국 당했다.

 

‘재유럽오월민중제 36주년 준비위’ 관계자는 13일 오후 “이종현 선생님은 오늘 현지시각 오늘 오후 다섯시에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하신다”고 확인했다.

 

주한 독일대사관에 서신을 보낸 독일인 파울 슈나이스 목사는 대사관 측으로부터 ‘한국 출입국사무소가 입국허가를 안 내준다’, ‘이미 비행기 타고 돌아가고 있다’는 회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현 선생에 대한 입국거부 통지서.

 

‘재유럽오월민중제 36주년 준비위원’들은 12일자(현지시간) 성명서를 발표, “해외동포의 자유로운 고국방문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997년 이래 518 민주화운동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식에 공식으로 초청받은 인사가 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지금까지 자유롭게 조국을 왕래하셨고 어떤 위해도 가할 수 없는 80노인이다. 위험인물이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통일뉴스에 따르면 5.18기념재단도 13일 성명을 발표, “이종현 선생은 2016년 5월 13일 인천공항에 도착하였으나 입국을 거부당하였다”며 “대한민국 정부를 강력히 규탄”했다.

 

성명은 “5.18기념재단은 독일에서의 5.18진상규명활동을 듣기 위해 이번 광주아시아포럼에서 이종현 선생을 초청했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5.18민주화운동이라는 대한민국 국가기념일과 5.18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온 이종현 선생의 입국을 즉각 허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음은 재유럽오월민중제 36주년 준비위원 일동이 발표한 입국 거부에 대한 성명서이다

성 명 서

518민주화운동기념식에 재유럽오월민중제를 대표하여 초청받은 이종현 선생님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되어 공항에 억류되어 있으며 내일 강제추방을 당한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 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종현 선생님은 1965년 파독광부로, 광산근무 후에 독일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직장생활을 하셨다. 바쁜 중에도 조국의 민주화와 통일을 위하여 헌신하신 분이며 독일인과 결혼하여 슬하에 의학 박사, 공학 박사 두 아드님과 손주를 둔 안정된 가정의 가장이다. 지금까지 자유롭게 조국을 왕래하셨고 어떤 위해도 가할 수 없는 80노인이다. 위험인물이 결코 아니다.

1997년이래 518 민주화운동은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정부가 주관하는 기념식에 공식으로 초청받은 인사가 공항에서 입국이 거절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과 뜻을 같이하고, 조국의 민주화와 평화적 남북통일을 기원하며 지금까지 36년 동안 재유럽오월민중제를 개최하고 있다. 조국의 많은 민주인사들이 참여하고 이번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제 36주년 재유럽오월민중제에도 518기념재단 이사장님을 비롯한 국내인사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우리는 합법적이고 정당하게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런데 왜, 국가행사에 공식적으로 초청받은 우리 대표를 입국하지 못하게 하는가?

우리는 강력하게 요구한다.
1. 구체적인 입국거부사유를 밝혀라!
2. 해외동포의 자유로운 고국방문을 허용하라!
위의 요구가 즉각 이루어지지 않으면 국내외 양심인들과 연대하고 세계여론에 호소하면서, 이러한 부끄러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

2016년 5월 12일
재유럽오월민중제 36주년 준비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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