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친이명박계 이태규를 필두로 새누리당과 연정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최근 국민의당에서 나오는 ‘연립정부’ 이야기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의 이합집산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더팩트에 따르면 정 의원은 “지금 연립정부 이야기가 나오는데 2017년 대선까지 가장 눈여겨볼 대목이다”며 “새누리당은 유력한 대선 후보가 없다. 그렇다 보니 안철수 대표가 탐이 날 것이다. 안 대표는 당세가 약하다. 안 대표는 대선 후보만 될 수 있다면 새누리당과 손잡고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이라고 주장할 상당한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은 연립정부를 놓고 핑퐁을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으로서는 새누리당과 합쳐도 안 대표가 대통령만 되면 ‘당 정체성이 흔들린 것이 아니다’라는 허구적 논리를 주장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연기론 논란에 대해선 정 의원은 “찬반 프레임에 들어가고 싶지 않다, 당헌당규대로 하면 된다”며 “총선 끝난 뒤 두 달 안에 하게 돼 있다. 연기하면 당무위원회에서 하는 것 자체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일축했다.
정 의원은 “지금 논의되는 것 자체가 자칫 잘못하면 불법, 비법, 편법의 프레임에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연기하냐, 마냐의 논쟁을 하면 안 된다”며 “그냥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김무성과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28일 호젓한 정원에서 단둘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관심을 끌었다. 두 사람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한국일보 창업주 '장기영 탄생 100주년 기념 세미나’에 참석했다가 행사장을 빠져나와 영빈관 정원에서 비밀 환담을 나눴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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