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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철거' 한일합의, 박근혜 vs 아베, 누구 말이 맞나?

정부는 사실아니면 합의문을 왜곡하는 아베의 태도에 적극 대응하라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6/04/27 [17:51]

'소녀상 철거' 한일합의, 박근혜 vs 아베, 누구 말이 맞나?

정부는 사실아니면 합의문을 왜곡하는 아베의 태도에 적극 대응하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6/04/27 [17:51]

아베의 최측근이자 일본 관방부 장관인 하기우다 고이치가 2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박근혜의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철거와 협상 합의문 이행은 "전혀 언급도 안 된 그런 문제"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의 매국적 한일 위안부 합의 규탄 기자회견.

 

보도에 따르면 고이치는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2월 28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 서울의 일본 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철거가 “(합의)세목의 하나로 포함된 것으로 인식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한국 측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동상에 대해 우려를 가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한국 정부도 적절하게 해결되도록 노력을 하게 돼 있다”며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한일)합의에서 전혀 언급되지 않은 문제”라고 주장한 것을 비판했다.

 

진실은 무엇일까? 한일 외교장관의 공동합의문을 보면,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발표한 내용 중 2항에 "일본 정부가 한국 소녀상에 대해 공관의 안녕을 우려하는 점을 인지하고 관련단체와의 협의 하에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그런데도 박근혜가  어떤 근거로 소녀상 문제가 “합의에서 언급도 전혀 안 된 문제”라고 부인하고 나서는지 의문이다.

 

만일 박근혜의 주장대로 '연계'가 합의에서 전혀 언급된 게 아니라면, 합의문을 왜곡하는 일본 아베의 이같은 태도를 적극 규탄하는 등 행동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역시 올해 1월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소녀상 이전 문제의 진실을 두고 “이전된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못박은 바 있다. 위안부 합의의 후속조치에 대해 “한국 정부가 적절히 대처할 것”이며 “적절히 대처한다는 것은 (소녀상이)이전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전날 박근혜는 46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문제의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어렵게 합의를 봤다”며  "지금 소녀상 철거하고 연계가 되어 있느니 어쩌니 하는데 이건 정말 합의에서 언급도 전혀 안 된 그런 문제인데, 그런 것을 가지고 선동을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박근혜와 정부는 소녀상 이전 문제가 유언비어 내지 선동이라고 주장하는데 반해, 한일 합의의 당사자인 일본 외무상을 비롯 아베까지 소녀상 이전이 합의의 조건이라고 밝히고 있어 이는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확인된 상황이다.

 

이미 드러났듯 한국 정부는 일본과의 위안부 합의 이후 위안부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정부 지원사업의 백지화 등 일본 측 요구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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