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생일 축하난 거절 등 박근혜의 '비위 맞추기'에만 올인하여 간신으로 평가 받을 것으로 보이는 청와대 정무수석 현기환이 연일 여야 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는 한심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정무수석은 여야 대화의 물꼬를 터야할 임무를 가진 자리다.
이번에는 현기환 정무수석이 국무회의에 참석한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고성으로 비난을 퍼붙는 무례한 짓을 저지른 사실이 드러나 박근혜 심기(心氣)수석이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국무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자신에게 현기환 정무수석이 "국무회의가 국회 상임위 자리인 줄 아느냐"며 고함을 질렀다는 보도에 대해선 "그 얘기는 맞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박 시장은 자신이 박근혜의 질책에 아무런 대꾸도 못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그야말로 그것은 소설 같은 기사"라면서 "또 대통령이 하지도 않은 말을 거기에다가 해서 저희들이 엄중하게 항의를 했다"고 비판했다
박 시장은 "제가 나오는데 그런 얘기가 있었죠. '국무회의가 국회 상임위로 활용을 하려고 하냐', 이런 얘기를 했다"면서 "저는 정말 정중하고 또 예의 있게, 대통령이 계신 자리인데 그렇게 했겠나? 갑자기 이분이 소리를 상당히 높여서 주변에 있는 사람 다 들리게 끝나고, 나오는 복도에서 그런 얘기를 했었는데, 사실 저는 굉장히 불쾌했죠"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갑자기 이분이 소리를 상당히 높여서 주변에 있는 사람 다 들리게(했다)"면서 "사실 저는 굉장히 불쾌했다. 1000만 서울시민의 대표로, 또 때로는 국가적 사안에 대해서 발언을 하라고 법적 자격으로 참석한 것인데 그렇게 얘기하면 그것은 오히려 대통령을 부끄럽게 하는 행동이고 또 서울시민들에게 사과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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