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이택수 대표는 19일 "의뢰 언론사에서 간혹 예상치 않은 결과가 나와서 여당이나 혹은 현 정부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가끔 보도가 안 되는 경우가 있더라"고 밝혔다.

이택수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진짜 꼭 하고 싶은 여론조사인데 못하는 경우도 있냐"고 묻자 "저희가 하면 되는데..."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진행자가 이에 "조사 해달라 해놓고는 나중에 보면 보도가 안 돼요?"라고 놀라움을 표시하자, 이 대표는 "보도가 안 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거듭 확인했다.

이 대표의 이같은 증언은 일부 언론사가 여론조사 보도에서조차 정부여당 눈치를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논란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