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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바뀌고? 안경은 어디가고? 왜 폐차는?' 경찰 추궁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7/29 [20:52]

'옷 바뀌고? 안경은 어디가고? 왜 폐차는?' 경찰 추궁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7/29 [20:52]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29일 경찰청을 찾아 국정원 직원 임모 과장 사망을 둘러싼 각종 의문에 대해 전방위 추궁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행위 간사인 정청래 의원과 김민기 위원, 이언주 원내대변인 등 3명은 이날 오후 서울 미근동 경찰청을 항의방문해 이상훈 경찰청차장, 정용선 수사국장을 상대로 1시간동안 각종 의혹에 대한 경찰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임과장 장례식이 끝난 다음날 주요 증거물인 임 과장의 마티즈 차량을 서둘러 상속폐차한 이유를 추궁했고, 경찰은 이에 대해 "임모 과장의 사망을 자살로 보았기 때문에 차량이 범죄에 사용된 증거가 아니라고 봐서 폐차를 막거나 증거를 보존할 수단이 없었고 관심을 갖지 않았다"고 답했다.


의원들은 또 경찰이 현장에 도달하기 전에 먼저 국정원 관계자와 소방대원이 먼저 현장에 가서 상당시간을 현장에서 시간을 보낸 것과 관련, "경찰이 왜 현장을 장악하고 보존하지 못했냐"고 추궁하면서, 왜 경찰이 배제되었는지, 제대로 연락을 받지 못했는지에 대해 물었다.

 

또한 임 과장 부인이 사건 당일 위치추적 신고를 했다가 취소한 의혹에 대해 질문했으나 명확한 해명을 듣지 못했고, 이에 "임 과장 부인의 통화내역을 확인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으나 경찰 측은 통화내역을 확인할 증거가 부족해서 자신들은 어렵고 정보위에서 하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의원들은 마티즈 차량에서 발견된 임 과장 시신의 위치와 관련, 경찰이 김민기 위원에게 첫 보고했을 때는 뒷자리에 있었다고 했다가 그 이후 다시 앞좌석에 있었다고 정정 보고를 한 점에 대해서도 추궁했지만 경찰로부터 명확한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


의원들은 또한 "유족은 임 과장이 푸른색 옷을 입고 집을 나섰다고 얘기했는데 흰색 옷을 입고 발견됐고, 안경을 쓰고 나갔다고 했는데 현장에서는 안경이 발견되지 않았다. 짙은 선팅이었기 때문에 안경 없이는 운전이 불가능한 차량인데 그 안경은 어디로 갔냐"고 추궁했고, 경찰은 이에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의원들은 "소방대가 차량을 발견한 시각과 사람이 타고 있음을 소방대가 발견한 시간 사이에 28분이 있다. 차량이 큰 기차도 아닌데, 차량 발견 후 무선 내역을 봤을 때 28분 후에서야 사람이 타고 있음을 안 정황이 나오는데, 이것도 이 사이 28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냐"고 추궁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


의원들은 이같은 의혹들을 제기한 뒤 "사건을 종결했느냐"고 물었고, 경찰은 이에 "아직 이 사건은 경찰 입장에서는 종결짓지 않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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