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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세월호 특위 흠집내기...'허위사실' 부풀려 보도

예산안에 등장하지 않는 ‘생일케이크’라는 자극적인 표현도 사용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7/28 [21:37]

조선일보, 세월호 특위 흠집내기...'허위사실' 부풀려 보도

예산안에 등장하지 않는 ‘생일케이크’라는 자극적인 표현도 사용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7/28 [21:37]

친일 매국 언론 조선일보가 세월호 참사 특별 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의 운영 예산 중 일부를 문제 삼아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석태 위원장이 27일 서울 저동 특조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언론에서 사실이 아닌 내용을 부풀려 흠집내기를 하는 것에 심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예산안 논란이 불거진 것은 지난 27일. 조선일보가 1면에 ‘체육대회 동호회 비용까지 예산안 청구한 세월호 특조위’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면서부터다. 신문은 1면과 10면에 특조위 상임위원 월급, 직원 수당 및 복리후생 등 싸잡아 비난했다.

▲ 조선일보는 27일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예산안을 비판하는 기사를 1면과 10면에 게재했다. 해당 이미지는 조선일보 10면이다.

 

조선은 “특조위가 민간 출신 위원과 직원들에게 공무원에 준하는 연봉과 수당을 지급한다”며 “각종 복리 후생 혜택에 더해 체육대회 개최비용과 동호회 지원예산까지 정부에 청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1년 6개월 한시적 조직인 특조위 민간 출신 위원들의 연봉이 억대”라며 “특조위가 각종 수당으로 임금을 높이고 일은 외부에 맡기려 한다”고 보도했다. 예산안에 등장하지 않는 ‘생일케이크’라는 자극적인 표현도 사용하며 논란을 부추겼다.

 

세월호 특조위에 대한 조선일보의 이런식의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4일 특조위가 청구한 예산이 미국 9.11조사위원회의 3~4배 규모라고 보도했다. 조선은 기재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특조위 측에서 요구한 대로 예산을 다 주면 국민 혈세를 눈먼 돈처럼 펑펑 쓰는 것이 뻔하다”고 비난했다.

 

특조위 예산안, 기재부 지침 따라 만들어

 

이처럼 조선일보의 흠집내기에 대해 특조위는 “기재부의 예산편성 세부지침에도 같은 내용이 있다”고 반박했다. 박종운 상임위원은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특조위 운영에 관한 비용은 기재부 예산안 편성 세부 지침에 따라 만들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체육대회나 동호회, 축하비용은 일종의 공무원 복리후생”이라며 “특조위에 채용된 사람들은 모두 국가 공무원이며, 그에 따른 처우를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조위가 참고한 ‘2015년도 예산안 편성 기금운영 계획안 작성 세부지침’에 따르면 복리후생비 내용 중 동호회 및 연구모임 지원경비, 생일 기념 소액 경비 등이 포함돼 있다.

 

박 위원은 “상임위원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채용된 공무원들을 독려하고 격려해서 생일도 좀 챙겨주고 단합대회도 하면서 일을 더 열심히 하도록 하는 게 맞다”며 “주어진 혜택까지 임의로 박탈을 하면서 어떻게 일하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특조위는 올해 예산으로 기재부에 160억원을 요청했다. 활동이 끝나면 남은 예산은 모두 국가로 환수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특조위 활동이 끝나면 구입한 것들은 국가 자산으로 돌아간다”며 “어떻게든 돈을 덜 쓸지 애를 많이 썼다. 사무실도 빈 청사로 들어가려 했으나 (정부가)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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