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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셀프디스' 하고, 'JTBC는 연성화'되고...

"그자리 있을 생각이라면 합당하게 싸우고, 능력이 안되면 물러나라!"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7/25 [00:08]

'문재인은 셀프디스' 하고, 'JTBC는 연성화'되고...

"그자리 있을 생각이라면 합당하게 싸우고, 능력이 안되면 물러나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7/25 [00:08]

전통의 지지자와 미래의 지지자들을 욕보이겠다는 것인지, 러브샷이나 셀프디스라는 어린내장난이나 보여주는 정신 나간 제1야당 몰락의 중심에는 문재인이 자리하고 있다. 필자처럼 노무현에서 문재인으로 이어진 진보 성향의 지지자들이 문재인 지지를 거둬들이고 있다.

 

   
 

대한민국이 보다 정의롭고 공존과 상생이 이루어지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무려 40년 가까이(또는 그 이상으로) 진보적 가치의 성공을 기원했던 수많은 지지자가 지금처럼 야당에 분노한 적이 없었다. 이들의 행태를 보고 있으면 야당의 정체성이 새누리당2중대라는 것만 확인할 수 있다.

 

극도로 우경화된 집권세력이 민중의 삶을 뿌리째 흔들고 있으며, 노동자를 영원한 빈곤으로 내몰고 있으며, 권력기관의 정치화가 도를 넘을 정도로 진행됐는데도 야당은 여당2중대 역할에만 충실하고 있다. 단체로 약을 먹지 않는 한 이런 미친 짓거리를 서슴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특히 문재인은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마저 파괴하고 있어, 더 이상의 지지를 보내준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카리스마가 있던 없던, 중요한 것은 야당의 대표로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느냐가 중요하지 한 사람의 품성이 갖는 한계 따위나 ‘셀프 디스’ 하는 것에는 추호의 관심도 없다.

 

   
 

 슈퍼추경 처리를 합의해주면서 얻어낸 것이란 말장난뿐이다. 법인세 인상을 명기하지 않는 한 휴짓조각에 불과한 합의일 뿐이다. 박근혜와 새누리당에 그렇게 당했으면서도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것이 문재인의 본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국정원 청문회의 포기에 이르러서는…. 욕만 나온다. 대체 뭐하자는 것일까?

능력이 안되면 물러나고, 그 자리에 있을 생각이라면 합당하게 싸워라.

현 집권세력이 대화의 상대가 된다고 생각한다면, 모든 협상을 직접 하라.

그래야 야당 전체가 문제인지, 대표가 문재인지 알 수 있을 터이니.

 

JTBC마저 연성화된 상황에서 지금까지의 문재인이라면 새정치민주연합을 지지해야 할 이유도 단 하나도 없다. 너무나 오랫동안 문재인의 리더십을 칭찬했던 필자가 죽일 놈이고 역사의 죄인이다. JTBC의 연성화는 손석희의 한계가 현실화되는 지점이기에 어쩔 수 없지만, 문재인의 경우는 상황이 다르다.

 

   
 

그는 스스로 연성화를 택했고, 현 집권세력의 폭주를 방조하거나 적절히 협조했을 뿐이다. 문재인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가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있는 것이라면 그를 보좌하는 친노(필자 같은 진보좌파적 친노와 구별되는)에 동반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그 반대라면 친노도 정치판을 떠나야 한다.

 

필자는 문재인이 야당의 대표로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을 때까지 그를 지속적으로 비판할 생각이다. 박근혜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은 야당이 그런 바탕을 깔아주었기 때문이다. 고군분투하던 JTBC가 연성화를 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도 야당을 믿고는 정부와 대립각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레기들의 천국에서 한없이 기울어진 운동장의 경사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있는 JTBC 보도본부의 연성화는 총선과 대선에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JTBC 보도부문에 일정 정도 빚을 지고 있는데, 그들이 이자와 함께 원금도 돌려달라고 하면 민주주의는 파산에 이를 수밖에 없다.

   
 

지금 문재인은 대한민국을 최악의 지점으로 내몰고 있다. 야당의 존재 이유가 여당의 독주와 불의한 정부의 폭주를 적당히 방치하는 것이라면 그 책임은 최종적으로 대표에게 있다. 손석희가 야당을 향해 안쓰러울 정도로 비판을 지속하는 것도 JTBC의 연성화를 막기 위함도 있을 것이다.

 

지금의 문재인이라면, 차라리 노건호에게 희망을 걸고 싶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이 떠오를 정도다. 지금의 문재인이라면, 대한민국을 더욱 망치고 있는 첫 번째 순위는 박근혜가 아니라 무색‧무취‧무력‧무능의 문재인이다. 야권 지지자가 바라는 것은 문재인의 성공이 아니라, 모든 국민에게 존엄한 삶의 질을 보장하는 진보적 가치의 실현에 있다.

 

                                                                                      사진 출처 : 구글이미지 

 

늙은도령의 세상보기 -  http://doitnow61.tistory.com/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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