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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직원 마티즈, '검은 띠 어디갔어?...' 차 바꿔치기 의혹

차량 안테나도 자살현장 마티즈에는 있고, CCTV 속 마티즈에는 없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7/23 [08:12]

국정원 직원 마티즈, '검은 띠 어디갔어?...' 차 바꿔치기 의혹

차량 안테나도 자살현장 마티즈에는 있고, CCTV 속 마티즈에는 없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7/23 [08:12]

자살한 국가정보원 직원 임모씨가 탄 것으로 추정된 미티즈 차량의 번호판이 다르고, 앞 범퍼 보호 가드 역시 임 모씨 차량에는 없었으나 경찰이 공개한 차량에는 있다며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22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임씨가 발견될 당시 현장에서 찍힌 빨간색 마티즈 차량의 녹색 번호판 사진과 경찰이 공개한 같은 차량의 CCTV 촬영 화면 상 흰색 번호판 사진을 보여주면서 “(경찰이) 초록색 (번호판)을 흰색이라고 우기는 등 진실을 거짓으로 덮고 가려 한다”며 증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자살 현장 마티즈(위)와 CCTV 속 마티즈(아래), 22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번호판의 색깔 및 모양은 확연히 다르며, 글씨 색도 다르다. 앞 범퍼 보호 가드 역시 위 차량에는 있고, 아래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의원실 제공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자살 현장의 마티즈 차량은 가로가 좁고 세로가 긴 구형 녹색 번호판이며, 폐쇄회로(CC)TV 속 마티즈는 가로가 길고 세로가 좁은 신형 흰색 번호판”이라며 “국가기관이 제대로 된 근거도 없이 의혹만 확대 재생산하는 해명을 하는 것은 스스로 국정원 불법 도청사건을 확대 재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빛의 반사가 빛의 원색인 초록을 흰색으로 바꿔 놓을 수는 없다. 번호판의 글씨 색깔 역시 자살 현장 마티즈 번호판은 흰색, CCTV 속 번호판 글씨는 검은색으로 확연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또 “자살 현장에 있는 차량에는 앞 범퍼 보호가드가 있으며, CCTV 속 마티즈에는 보호가드가 없다”면서 “게다가 자살 현장 마티즈에는 차량 안테나가 있고, CCTV 속 마티즈에는 안테나가 달려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두 차량은 다른 차량으로 보는 것이 상식적”이라고 밝혔다.

자살 현장 마티즈(위)와 CCTV 속 마티즈(아래), 22일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최고위원은 “차량 안테나도 자살현장 마티즈에는 있고, CCTV 속 마티즈에는 없다”고 주장했다. 전병헌 의원실 제공

 

그러나 경찰은 최고위 직후 ‘CCTV 영상의 기술적 문제’라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임씨 차량이 18일 오전 6시20분쯤 도로에서 찍힐 당시 빛 반사 탓에 번호판 녹색 바탕 안의 흰색 글씨가 전체적으로 번져 흰색 번호판처럼 보였을 뿐”이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에 정의당 국정원 국민사찰 의혹 진상조사단 단장인 서기호 의원은 “영상이 찍힐 당시 용인시는 해가 뜨지 않고 안개가 낀 채 약한 비가 내렸다”며 ‘빛 반사’를 주장한 경찰 주장의 허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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