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부끄러운줄 모르는 '지상파 3사' 국정원 해킹보도 '0'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이 사안을 아예 외면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7/15 [01:22]

부끄러운줄 모르는 '지상파 3사' 국정원 해킹보도 '0'

국정원 불법사찰 의혹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이 사안을 아예 외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7/15 [01:22]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이 국정원 불법감청의혹에 대한 방송보도 긴급모니터 결과 "지상파 3사가 9일부터 13일까지 메인 뉴스프로그램에 단 한번도 보도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최민희 의원은  “이탈리아 해킹팀’의 불법감청프로그램 RCS를 우리나라의 5163부대, 즉 국가정보원이 구매해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국정원의 대국민 불법사찰 의혹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 지상파방송은 이 사안을 아예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긴급모니터링 결과 지상파 3사(kbs,mbc.sbs)은 국정원 불법감청의혹이 처음 제기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지상파 메인 뉴스프로그램에 단 한번도 보도하지 않았다.

 

하지만 JTBC 메인뉴스프로그램 ‘뉴스룸’는 7월 10일 1건을 보도한 것을 시작으로, 11일과 12일에는 각각 2건을 보도했고, 13일에는 4건의 리포트와 함께 1건의 앵커브리핑, 1건의 전문가 인터뷰까지 모두 6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이번 사안은 처음부터 국내 언론들이 부끄러워하고, 그래서 더욱 더 열심히 취재해 보도했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보다 못한 프로그래머 한 명이 직접 유출자료를 입수해 분석하고 외신을 번역해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장문의 글로 쓴 7월 9일 이후에야 겨우 언론 보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며 “언론의 나태 혹은 무지로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을 수도 있었던 사안이 전문가의 노력으로 비로소 알려지기 시작했던 것”이라며 언론의 대응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 의원은 국정원 불법감청의혹을 다루지 않은 지상파3사에 대해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기 시작했을 때부터라도 언론들은 RCS가 뭔지, 5163부대의 실체가 뭔지, 국정원이 RCS로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취재하고 분석하고 보도했어야 했다”며 “적지 않은 언론들이 400GB에 달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매일같이 뒤져 ‘이탈리아 해킹팀’과 ‘나나테크’ 그리고 ‘5163부대’가 주고받은 이메일을 찾아내고 거래내역을 찾아내, 국정원이 RCS로 무엇을 하려고 했는지에 대한 중요한 단서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 의원은 종편에 대해 “정권에 장악된 탓인지 지상파방송 또한 철저히 이번 사안을 외면하고 있다. 매일같이 정치•시사이슈를 쏟아내고 있는 대다수 종편들은 이번 사안에 대해 사실상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 의원은 “국정원이 민간인을 상대로 RCS를 불법감청 했다”며 “국민의 기본권 침해이자 민주주의와 헌법에 반하는 만행이 아닐 수 없다. 과거 크게 논란이 됐던 안기부 미림팀의 ‘불법도청’보다도 훨씬 더 심각한 정보기관의 불법일탈행위이다”고 강조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 하하 2015/07/19 [04:22] 수정 | 삭제
  • 세상에, 어떻게 저렇게 철저히 (티나게) 외면할 수 있죠? 정권과 결탁한 검찰, 권력의 하수 법조계, 심지어 3사 공중파까지..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라는 사실이 문득 부끄러워 집니다. 정의는 어디 있고, 공의는 어디에 있나요..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