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로고

SBS 8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계속된 재발에 비난 봇물...고의 아닌가?

일베’ 음악 보도 영상 삭제…노무현재단에 깊은 사과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5/25 [19:59]

SBS 8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계속된 재발에 비난 봇물...고의 아닌가?

일베’ 음악 보도 영상 삭제…노무현재단에 깊은 사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5/25 [19:59]

SBS의 메인 뉴스인 'SBS 8뉴스'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희화하는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의 노래를 뉴스에 사용해 논란이 일자, 해당 영상을 즉시 삭제하고 노무현재단 측에는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

그러나 다수의 누리꾼들은 SBS의 사과에도 여전히 비난을 멈추지 않고 있다. SBS가 일베 이미지를 사용해 사과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이전에도 여러 번 반복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SBS 8시 뉴스는  24일 방송에서 '관광버스에서 술 마시고 춤판…처벌은 기사만'이란 제목으로 관광버스 안에서 이뤄지는 승객들의 음주가무 실태와 함께 이에 대한 책임을 기사에게만 물리는 현행 법규의 문제점을 보도했다. 

 

이 기사 중 약 5초 동안 버스 안에서 춤추는 승객들의 모습을 담은 인터넷 영상이 사용됐는데, 이 영상에 담긴 음악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려는 의도로 일베 측이 합성해 만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문제가 됐다.

 

특히 이번 사고는 노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다음 날 벌어진 사고라 고의성 논란까지 일으키며 시청자들의 질책이 빗발쳤다. 이에 SBS는 25일 홈페이지에 '8뉴스 중 효과 음악 관련 사과문'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공식입장을 내놨다.

 

SBS는 해당 영상을 즉시 삭제하고 노무현재단 측에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여러분, 시청자 여러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방송되지 말아야 할 영상 효과음이 어떤 이유로든 전파를 타게 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 해당 음악이 방송되게 된 경위는 신속히 파악한 뒤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2013년 8월 SBS '뉴스8'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한 이미지가 담겨있는 도표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당시 SBS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았다. 그럼에도 SBS는 그 해 10월, 일베에서 만든 연세대 마크를 스포츠뉴스에 내보냈고, 또 지난해 3월에는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방송 중 고려대학교 로고가 일명 '일베대' 로고로 사용돼 화두에 올랐다.

 

계속해서 지난해 6월에는 예능 'SNS 원정대 일단 띄워'에서 오상진과 서현진이 브라질 예수상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해당 장면의 자막 위에 예수상대신 일베 사진이 삽입됐고 10월에는 '순간포착-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신윤복의 '단오풍정' 원작과 '만능 가위 손'이라는 타이틀로 종이 아트를 하는 승훈 씨의 종이조각 작품을 비교하는 과정에서 목욕하는 여인을 훔쳐보는 동자승이 있어야 할 곳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돼 논란이 됐다.

 

그때마다 SBS 측은 "실수"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그런 실수가 반복되면서 "일부러 이러는 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올 정도로 해당 프로그램을 넘어서 방송국 전체로 부정적인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철저한 출처 검증 등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해 보인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일베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PHOTO
1/1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