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야권 분열에 웃음 짓던 새누리당에 비상이 걸렸다. 인천 서-강화을에 말썽많던 전 인천시장 안상수를 공천하는 자만을 보이다 텃밭에서 새정치 후보에게 1위를 내주었기 때문이다.
재보선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새누리당 여의도 연구소 자체 여론조사에서 4.29 재보선 당선을 확신하던 인천 서-강화을에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2위로 밀려나고, 서울 관악을에서도 예측불허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새누리당이 발칵 뒤집혔다.
3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새누리당 관계자는 3일 문화일보와의 통화에서 “여의도연구원에서 실시한 재보선 지역 4곳의 여론조사 결과를 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했다”며 “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됐던 인천에서 3%포인트가량 뒤지는 결과가 나와 최고위원들 모두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문화일보는 "서·강화을 지역에서 새누리당이 고전하는 데에는 서구 지역의 검단 신도시에 야권 성향의 젊은층이 대거 유입됐고, 소(小)지역주의가 강한 강화 지역에서는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새정치연합 후보가 지역적 연고를 갖고 있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새누리당은 내심 재보선이 치러지는 4개 선거구에서 3곳 이상 승리를 자신하다가 현장의 '성난 민심'에 직면하자 크게 당황해 하는 모양새여서 이번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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