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등친 사기성 금연정책...담배 판매량 거의 회복담배판매 감소폭 40%->10%대로 줄고...판매금액은 19%나 급증박근혜 정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한다는 구실로 담배세를 2,000원이나 대폭 인상해 서민의 등을 친 반 강제성 금연 정책의 사기성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새누리당이 담배세를 인상 하면서 그 목적이 세수 증대가 아니고 흡연을 줄여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데 있다고 했는데 담배세 대폭 인상이 흡연자를 크게 줄이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결국 서민 증세가 목적이 아니였냐'는 질책을 면키 어렵게 되었다.
연초 담뱃세 인상으로 급감했던 편의점 담배 판매가 서서히 되살아나면서 1월 초 40%대에 달했던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감소폭이 10%대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보도에 따르면 A 편의점의 지난 1월 첫째 주 담배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3%나 줄었지만, 2월에는 감소폭이 22.4%로 작아졌다. 3월 들어서는 첫주 17.6%, 둘째 주 15.6%, 셋째 주 15.1% 등으로 감소폭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
B 편의점도 마찬가지다. 1월 첫 주 42.1%에 달했던 담배 판매량 감소폭은 2월 26.4%로 낮아졌고, 3월(~22일)에는 다시 19.5%로 줄어들었다. 매주 담배 판매가 조금씩 되살아나면서 1월 첫째 주와 비교한 판매량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B 편의점의 2월 첫째 주 판매량은 1월 첫째 주에 비해 26% 늘었고, 3월 셋째 주에는 54%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담뱃값이 2000원 가량 오르면서 담배 판매량은 줄었음에도 담배 판매금액은 크게 늘었다.
B 편의점을 보면 담배 판매가 급격하게 줄었던 1월 첫째 주에는 매출액도 23.5% 줄었고, 둘째 주에는 21.0%, 셋째 주에는 2.9%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1월 넷째 주부터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서 3월 셋째 주에는 담배 매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2%나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누적 판매를 보면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2% 감소했지만, 판매 금액은 19.5% 늘었다.
편의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새해 금연 결심 때문에 1-2월에는 담배 판매가 줄다가 금연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면서 3월부터 판매가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담뱃값 인상과 작년 말 사재기의 영향으로 올 초 급감했던 담배 판매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KT&G 관계자는 "2004년 담뱃값이 500원 올랐을 당시 위축됐던 판매가 완전히 회복되는 데에는 6-7개월가량 걸렸다"며 "이번에는 가격 인상 폭이 훨씬 크기 때문에 어느 정도로 회복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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