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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족통일학교... 5.18 민주묘지 부근에 3월 개관준비

제2차 수도권 후원회, 3월6일 오후6시 광화문 KT 지하1층 오션패밀리뷰페

서울의 소리 | 기사입력 2015/02/27 [20:16]

5·18 민족통일학교... 5.18 민주묘지 부근에 3월 개관준비

제2차 수도권 후원회, 3월6일 오후6시 광화문 KT 지하1층 오션패밀리뷰페

서울의 소리 | 입력 : 2015/02/27 [20:16]

5월정신을 계승하고 평화적 민족통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5·18민족통일학교’가 오는 3월 국립5·18민주묘지 부근에 문을 연다.

 

이 학교는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직선거리로 2km,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900평 부지에 연건평 180평, 3층 건물로 들어선다.

 

5.18민족통일학교 설립은 지난해 5월 김영옥·박중기·배은심·백기완·백낙청·오종렬·이창복·이해동·청화·함세웅(가나다순) 등 민주인사들이 공동으로 제안하면서 추진됐다.

 

이들 인사들은  ‘위기의 시대'를 돌파하기 위해 5월 정신 계승과 평화적인 민족통일 사업을 펼칠 공간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부지는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이 10여년 전 정부로부터 받은 민주화운동보상금과 강의료, 대출금 등 2억 원 남짓을 내놓아 매입했다.

▲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총회의장    © 서울의소리

 

학교 설립 뜻이 각계각층에 전해지자 벽돌 한 장이라도 쌓겠다는 후원자가 줄을 이으면서 건립비 7억원 가운데 4억원이 이미 모였고, 1억원은 약정된 상황이다.

 

지난달 12일 열린 광주의 후원모임에선 한꺼번에 8000만원이 모이기도 했다. 나머지 모금액은 수도권과 부산, 울산, 진주, 경남 등 전국 순회와 2차 후원의 밤 등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서울 후원의 밤 행사는 오는 3월 6일 오후 6시 광화문 KT 지하1층 오션 패밀리 뷰페에서 열린다.

 

지난해 7월 착공해 골조 공사를 마무리하고 현재 사무실·연수실·강당·식당 등 내부 시설을 단장 중이다. 건축시공은 광주지역 건설노조조합원들 400여명이 설계에서 토공·조적·목공·배관을 거쳐 마감 작업까지 재능 기부 형태로 힘을 보탰다.

 

오창규 5.18민족통일학교 추진위원은 “평생 교육자이고 통일운동가이신 오종렬 의장님이 80년 민중항쟁 당시 학생과 시민을 지키지 못해 늘 죄의식을 갖고 살아왔다. 죗값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5월 정신을 배우는 학교를 설립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5·18민중항쟁부터 우리 역사 바로알기 등 교육사업과 역사문화유적 답사, 테마여행, 올레길 사업, 5·18도보순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숙박시설도 마련되어 강연회나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5.18 민족통일학교 제2차 후원회 밤에 즈음하여>

 자유기고가 오베베(닉네임)

 

마케도니아 라는 작은 도시국가 출신의 알랙산드로스 대왕이 파죽지세로 광대한 페르시아 제국을 집어 삼키며 인도에 까지 이르러, 끝없이 통큰 야심을 확장하고자 하였으나 파미르 고원에 맞딱 드리게 되자 “여기가 세상의 끝이로다!”하고 돌아 섰으니, 당시의 세계는 파미르 고원과 히말라야 산맥을 기준으로, 동양과 서양이 실질적으로 나뉘어져 있었으며, 두 세계는 서로 다른 세상이나 마찬가지였으니...

 

결국 그 한편의 세상을 주도했던 고조선과 고구려는 세계를 이끌었던 강대국이었음을 확신할 수 있겠고, 그러나 민족의 분열과 외세의 침입으로 고구려가 멸망당한 후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거의 1500여년을 주변 강대국에 사대하며 굴종의 삶을 살아 왔으니...이는 바로 “천추(천년)의 한”을 넘고 있다 하겠다.

 

“평화와 통일”이란 화두로 인해 떠오르는 생각들을 추스르며, 5.18 민족통일학교를 세우고 계시는 오종렬의장님을 찾아뵈었다. 말씀 중에 “ 민족의 통일은 우리로 하여금 천추의 한을 씻고 만대의 복을 누리게 하리라!” 는 말씀이 있었다. 통일의 수많은 의미를 간결한 한 문장 속에 고스란히 담아낸 듯하였다.

 

그렇다! 조국의 평화통일은, 당면해서는 남과 북의 생존과 안보를 담보하고, 침체의 나락으로 빠져드는 산업과 경제를 일으켜 세울 것이며, 나아가서는 부국번영을 오랜토록 무궁토록 이루어 내어, 자손만대에 까지 평화롭고 복된 세상을 이어가게 할 것이며 자랑차고 강력했던 옛 조국의 위상을 부활토록 할 것이니... 통일은 곧 밥이요 돈이요 안보이며 민족자존이라 아니할 수 없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오종렬 의장님의 말씀은 갑오농민전쟁과 5.18 민중항쟁으로 이어졌다.

 

“척양척왜, 보국안민, 제폭구민, 광제창생!”의 기치 들고, 천추의 한을 털어 버리고 만백성의 만백성에 의한 만백성을 위한 참세상을 열고자 120년전 이 땅의 민중들이 떨쳐 일어섰으나, 외세 쪽바리와 배후협력 양키와 그리고 그에 결탁한 매국노 집권자들에 의해 무참히 하늘의 뜻이 짓밟혀 버리고, 새 세상을 열어젖힐 천재일우의 시기를 놓쳐버린 그 댓가로 그 후과로, 우리는 또다시 천추의 한을 품은 채 다시없을 치욕의 왜정시대와 동족상잔의 비극까지 그리고 마침내 민족분단의 멍에까지 뒤집어쓰게 되었다는, 그러나 사그라들지 않고 면면히 이어지는 민중의 의지는, 새세상을 열고자 하는 만백성의 의지는, 5.18 항쟁으로 이어져, 외세의 사주를 받고 권력에 눈이 먼 군부깡패들의 학살만행에 맞선 결사항전 임전무퇴의 정신으로 되살아나게 되었다는...

 

차분히 그러나 묵직하게 일러주시는 오종렬 의장님의 말씀은 다시 이어졌다.

 

“비록 갑오농민전쟁이나 5.18민중항쟁이나 짓밟힌 채 꺾여 버리고 말았으나 그러나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뜻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참된 새 세상을 새 하늘을 열고자 했던 갑오년 민중들과 5월 영령들과 그 5월 정신을 올곧게 계승 발전 시켜가야 하며, 반드시 그 뜻을 구현해야 할 것입니다. 조국의 통일은 바로 그 길목입니다. 통일 없이는 민주도 민생도 자주도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1차 광주 후원회 밤 행사장에서 하셨던 말씀들이 연상되었다. 이스라엘 땅에는 마사다 요새가 있는데, 그들은 2천년전 로마군대에 의해 학살당한 선열들의 피가 베인 그 곳을 해년마다 젊은 세대들의 정신을 곧추 세우는 과정으로 공식화 하고 있다고, 심지어 일본은 전범들의 집합소인 야스쿠니 신사를 범국민 정신 단련 과정으로 삼고 있다는... 말씀들을 듣다보니 ‘그런데 우리는 어떠한가? 반성없는 이웃나라는 범죄적 역사마저도 활용하고 있는 상황인데  우리는 어떠한가?’ 자문해 보았었다.

 

오종렬 의장님과 인터뷰를 하다 보니, 왜 학교 이름이 “5.18민족통일학교”인지명확히 알 듯 했다.

 

“갑오에서 오월로! 오월에서 통일로!”

 

갑오년의 뜻과 오월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통일로 나아가기 위해, “만인교사 만인학생의 전당”인 518민족통일학교에서 자아발전들을 이루고, 또한 자아발전을 넘어서, 어버이 만백성과 함께 새세상 새하늘을 세워내야 할 것이며, 그러한 숭고한 뜻을 품고 출범하는 518민족통일학교 건립 과정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여 주시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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