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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문건 “특급정보 7~8개 공개시 박근혜 하야사태 발생”

"청와대가 감동하여 우리를 살려준다고 믿는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짓"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5/01/23 [23:49]

통일교 문건 “특급정보 7~8개 공개시 박근혜 하야사태 발생”

"청와대가 감동하여 우리를 살려준다고 믿는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짓"

서울의소리 | 입력 : 2015/01/23 [23:49]

<세계일보>의 ‘정윤회 문건’ 보도 이후 박근혜 정부의 청와대와 통일교 쪽이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이한 가운데 통일교 신도대책위원회가 “세계일보가 아직도 공개하지 않은 7~8개의 청와대 특급 정보가 공개된다면 박근혜가 하야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 할 수 있다”며 ‘일전불사론’을 펼치고 있다고 <한겨레신문> 23일 보도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정권과의 충돌과정에서 통일부 내부에서 ‘주화파’와 ‘주전파’가 갈등을 빚고 가운데 주전파인 신도대책위원회가 통일교의 내부 관계자들에게 배포한 문건에 "청와대의 압박에 밀려 세계일보 사장과 기자들을 해임한다면 청와대와 맞설 핵무기 7~8개는 무용지물이 되고 청와대 고양이 앞에 쥐가 되어 버린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11월 세계일보의 ‘정윤회 문건’ 특종보도 이후 통일그룹의 창시자인 문선명 총재의 부인인 한학자 총재는 손대오 선문대 부총장을 세계일보 회장에 임명해 정권과의 관계개선을 도모했다.

 

손대오 회장은 조민호 당시 심의인권위원으로부터 박근혜 정부의 세계일보에 대한 보복이 임박했고, 그 수단으로는 ‘형법으로 다스릴 폭탄’까지 있다는 내용을 전해 듣게 됐다. 이에 손 회장은 지난해 12월26일 미국에서 한학자 총재를 찾아가 사장을 조한규에서 조민호로 교체하겠다고 건의하고 수락을 받는다. 이 시점까지가 통일교 안에서 정권과의 화해를 도모하는 ‘주화파’가 우세했다.

 

그러나 새해 첫날인 1월1일 한학자 총재의 비서실장이 미국에서 급거 귀국해 모든 인사를 보류시키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당시 조민호 사장 내정자가 사장직에 취임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도 배포했지만 세계일보 기자들의 반발 뿐 아니라 더 결정적으로는 통일교의 정부 대응 전략이 바뀌면서 조민호 사장 체제는 ‘1일 천하’도 누려보지 못하고 유산된다. 아울러 지난 19일에는 ‘주화파’를 이끌던 손대오 회장도 50여일 만에 전격 교체된다.

 

그러면서 김민하 평화대사협의회중앙회 명예회장이 신임 회장으로 들어오고 정윤회 문건을 보도했던 조한규 사장 체제가 지속되게 됐다. 이러한 과정은 통일교 내부 ‘주전파’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     ©  <세계일보>  캡처

 

통일교 신도대책위원회의 문건에 따르면 대책위는 “세계일보가 아직도 공개하지 않은 7~8개의 청와대 특급 정보가 공개된다면 대통령이 하야해야 하는 사태가 발생 할 수 있다는 것을 청와대는 잘 알고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들어 있다.

 

이문건은 이어 “어차피 이번 사건으로 정권 말기 때 나타나는 현상이 벌써 벌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2015년을 지나고 나서 집권 4년 차가 되어 사실상 집권 말기 현상으로 청와대가 통일교를 상대로 보복할 여유가 없다. 설령 보복을 하겠다고 대든다고 하여도 국민 여론과 야당이 용서하지 않는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여기에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내용이 있다. 청와대의 압박에 밀려 세계일보 사장과 기자들을 해임한다면 청와대와 맞설 핵무기 7~8개는 무용지물이 되고 청와대 고양이 앞에 쥐가 되어 버린다”며 “인사 조치한다고 해서 청와대가 감동하여 우리를 살려준다고 믿는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짓”이라고 ‘일전불사’의 뜻을 밝혔다.

 

또한 “2015년 신년도에 계열사가 한곳이라도 특별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면 보복성 조사라 하여 온 나라가 시끄럽고 청와대는 곤경에 처할 것인데 청와대는 매우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라며 “진실을 바로 잡으려던 세계일보의 대주주를 핍박 한다면 국민적인 여론은 우리편이 된다. 재물을 잃어버려도 국민의 마음을 얻는다면 이보다 남는 장사가 어디에 있겠나”라고까지 말했다.

 

실제로 한 총재는 지난해 12월1일 열린 훈독회에서 ‘주화파’인 손 회장을 지명하면서도 현 정부와의 정면 대결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해 양면적인 태도를 보였다. 한 총재는 “우리는 두려울 것 없어” “우리의 진실을 밝히면 돼” “정치인들이 현명한 판단을 하려면 배워야 해. 우리밖에는 배워줄 사람이 없어. 사실 아닌가? 그러니까 한방 더 강하게 나가야겠다” 등의 강도 높은 발언도 했다.

 

아울러 ‘김의겸의 우출좌돌’은 최근 국세청의 통일교 방계회사 청심그룹 세무사찰을 정권과 통일교 쪽간의 탐색전으로 바라봤다. 따라서 국세청 세무조사가 어디까지 확대되느냐에 따라 통일교 쪽의 대응 수위는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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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백리 2015/01/27 [18:46] 수정 | 삭제
  • 그내용이 무엇이든 밝혀야 할 내용이 있다면, 그것이 사실이라면 언론은 권력에 굴하지 않고 국민들에게 사실을 알려야 하지 않을까요? 언론으로서의 책임과 사명을 지켜나가시길....
  • ㅎㅎ 2015/01/24 [00:16] 수정 | 삭제
  • 터트려 부시오 . 나라를 위해. 가짜 좆아 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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