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한갑당 2500원 가량하던 담배가 1월1일부로 4700원까지 폭등했다. 일부 외산담배의 경우 3500원 가량하는 '특수한 제품'도 있으나 공급이 원활한 대부분의 담배는 갑당 4500원대이다.
이 원인은 담배 한갑 당 붙는 담배세금이 3318원으로 2배이상 폭등했기 때문.
애연가들은 5천원을 내고 500원을 거슬러 받는 이 상황에 대해 적잖이 분노하고 있으며, 일부 애연가들은 '과도한 서민증세' '왜 나에게 이 낙마저 빼앗나' 라며 강하게 성토하고 있다.
이참에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들도 늘고 있다. 특히 몇몇 애연가들은 '서민증세한 정부에 내 피같은 돈 주기 싫어 담배를 끊는다' 라고 말하기도 한다.
골초로 유명한 서울의소리 amn.kr 백은종 편집인 또한 수십년간 피워온 담배를 끊었다. 백 편집인은 "서민들과 대결정책을 펼치고 청와대 기강문란, 대북관계 악화, 눈뜨면 안전사고 소식이나 들리게 하는 이 정부에 담배세금마저 뜯기고 싶지 않다' 라며 1월1일을 시작으로 20여일 째 금연중이다.
좀더 실제적인 방법으로 '내 세금을 뜯어가는 정부에 대한 불만'을 금연방법으로 연계시키는 애연가도 있었다.
한 애연가는 '금단현상을 극복할 때마다 본다'며 자신의 핸드폰 배경화면을 보여주었다.
그 화면은 박근혜의 사진이었다. 그 애연가는 '담배를 어쩔 수 없이 그 세금 다 내고 사야한다면 차라리 금연하겠다. 담배세금을 올린 당사자인 박근혜 얼굴을 보면 잠시 담배를 피고 싶은 기분이 사라진다.' 라고 말했다.
'증세는 없다' 더니 서민들이 즐겨피는 담배 세금을 2,000원이나 올린 박근혜 정부에 대한 애연가들의 반발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저작권자 ⓒ 서울의 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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